롯데쇼핑이 운영하는 대형 슈퍼마켓(SSM)인 롯데슈퍼가 9일 서울 성수동에 100번째 점포(성수점)를 열었다. 이로써 롯데슈퍼는 2001년 1호점(전농점)을 연 이후 7년 만에 업계에서 가장 먼저 100호점을 냈다.

롯데슈퍼는 2004년 한화유통 24개 점포를 인수하고,지난해 호남지역 빅마트(14개점)와 영남지역 나이스마트(5개점)를 잇따라 인수하는 등 공격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점포망을 확대해왔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롯데슈퍼는 점포 수가 79개로 GS수퍼마켓보다 9개 적었지만 올 들어 수도권.영남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출점을 가속화해 업계 1위로 뛰어올랐다. 롯데슈퍼는 연말까지 10개 점포를 더 열 예정이다.

롯데슈퍼의 매출은 2006년 4200억원에서 지난해 5600억원으로 늘었고,올해는 85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일환 롯데슈퍼 상품본부장은 "단순히 매출이나 점포 수뿐만이 아니라 가격.품질.서비스.운영 시스템 등 모든 부문에서 최고의 지역 밀착형 슈퍼마켓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GS수퍼마켓은 현재 97개의 점포를 운영 중이며 연말까지 6개 점포를 추가로 열 계획이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