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내 영어학습 공간인 '영어교실'이 모든 초·중·고교에 설치된다. 또 도시 저소득층 밀집지역에는 도서관에 어린이 영어도서실이 만들어진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학교 내 영어학습 공간인 '영어체험교실(초등학교)'과 '영어전용교실(중ㆍ고교)'을 올해 대폭 확대하고 관련 예산을 지원한다고 9일 발표했다. 교과부는 앞으로 모든 초·중·고에 영어교실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초등학교의 경우 현재 189개교에서 영어체험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교과부는 올해 1730개 초등학교에 추가로 영어체험교실을 신설하고 2011년까지 전국의 모든 초등학생들이 지역 거점학교 및 단위학교를 통해 영어체험교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중ㆍ고교의 영어전용교실은 현재 1806개교에 설치돼 있으나 올해 2336개교에 추가로 만들고 향후 모든 중ㆍ고교에 1~2개씩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교과부는 이를 위해 올해 초등학교에는 부동산 교부세 1723억원을,중ㆍ고교에는 보통 교부금으로 1168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