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배당 무산 가능성 … 가스公 이틀연속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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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주가가 연말 배당이 힘들 수 있다는 지적에 이틀 연속 급락했다.
한국가스공사는 9일 외국계 창구로 매물이 쏟아진 가운데 5.83% 떨어진 6만9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7.53% 급락한 것을 비롯해 주가는 이틀 동안 12.9%나 밀려났다. 대규모 적자로 올해 배당금 지급이 불가능할 수 있다는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의 발언으로 실망 매물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업계는 그러나 이 같은 주가 반응이 지나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김승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자금 사정으로 충분한 배당을 하지 못하더라도 내년 중간배당을 통해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킬 것"이라며 '매수' 의견에 현 주가보다 42.6% 높은 9만9000원의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순이익이 466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7.9%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감안하면 배당을 실시하지 않을 가능성은 낮다"고 지적했다.
성장주로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배당금은 주당 1200원 수준으로 배당수익률이 2%에도 채 미치지 못한다"며 "2005년 자원개발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추가하면서 가스공사는 이미 배당주에서 성장주로 탈바꿈했다"고 주장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한국가스공사는 9일 외국계 창구로 매물이 쏟아진 가운데 5.83% 떨어진 6만9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7.53% 급락한 것을 비롯해 주가는 이틀 동안 12.9%나 밀려났다. 대규모 적자로 올해 배당금 지급이 불가능할 수 있다는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의 발언으로 실망 매물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업계는 그러나 이 같은 주가 반응이 지나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김승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자금 사정으로 충분한 배당을 하지 못하더라도 내년 중간배당을 통해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킬 것"이라며 '매수' 의견에 현 주가보다 42.6% 높은 9만9000원의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순이익이 466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7.9%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감안하면 배당을 실시하지 않을 가능성은 낮다"고 지적했다.
성장주로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배당금은 주당 1200원 수준으로 배당수익률이 2%에도 채 미치지 못한다"며 "2005년 자원개발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추가하면서 가스공사는 이미 배당주에서 성장주로 탈바꿈했다"고 주장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