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 '나홀로' 사자 … 지수 버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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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이 이달 들어 하루도 빠짐없이 순매수에 나서며 증시 급락을 막는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9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은 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1200억원 규모를 순매수하며 저가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가 22.15포인트 하락하며 전날 급등에 대한 조정이 이뤄졌지만 연기금은 490억원어치를 순매수,외국인과 투신의 동반 매도에 맞섰다. 외국인은 이날 2000억원 넘게 순매도를 기록한 것을 포함해 이달에만 1조원 이상을 팔아치웠다. 투신도 이달 들어 67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김연중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은 "7조원 정도의 매수 여력을 갖고 있는 연기금이 자유롭게 저점 매수에 나설 수 있는 주가 수준"이라며 "당초 시장에선 지수 1500~1700선 사이에서 연기금의 적극적인 매수를 기대했지만 최근 지수가 1400대에서 연중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연기금의 매수 강도가 세졌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위원은 "주식형펀드 자금 유입이 주춤해진 데다 환매에 대비해야 하는 투신은 당분간 공격적인 매매에 나서기 힘들다"며 "연기금과 보험 등이 당분간 저점 매수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전지원 키움증권 연구위원도 "단기 급락에 따른 패닉상황에서 추가 반등이 가능했던 점이나 최근 업종별 등락률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투자 주체는 단연 연기금"이라며 "개인투자자들은 연기금의 매수세 지속 여부를 관찰하면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9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은 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1200억원 규모를 순매수하며 저가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가 22.15포인트 하락하며 전날 급등에 대한 조정이 이뤄졌지만 연기금은 490억원어치를 순매수,외국인과 투신의 동반 매도에 맞섰다. 외국인은 이날 2000억원 넘게 순매도를 기록한 것을 포함해 이달에만 1조원 이상을 팔아치웠다. 투신도 이달 들어 67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김연중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은 "7조원 정도의 매수 여력을 갖고 있는 연기금이 자유롭게 저점 매수에 나설 수 있는 주가 수준"이라며 "당초 시장에선 지수 1500~1700선 사이에서 연기금의 적극적인 매수를 기대했지만 최근 지수가 1400대에서 연중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연기금의 매수 강도가 세졌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위원은 "주식형펀드 자금 유입이 주춤해진 데다 환매에 대비해야 하는 투신은 당분간 공격적인 매매에 나서기 힘들다"며 "연기금과 보험 등이 당분간 저점 매수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전지원 키움증권 연구위원도 "단기 급락에 따른 패닉상황에서 추가 반등이 가능했던 점이나 최근 업종별 등락률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투자 주체는 단연 연기금"이라며 "개인투자자들은 연기금의 매수세 지속 여부를 관찰하면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