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제2청은 남양주시가 승인 신청한 퇴계원 재정비촉진지구(뉴타운) 지정을 심의, 주변 아파트 단지 4곳을 포함해 개발하도록 조건부 가결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당초 개발하기로 했던 면적보다 15%가량 늘린 퇴계원면 일대 98만9087㎡를 이달 중 재정비촉진지구로 고시한 뒤 2018년까지 뉴타운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에 포함된 주변 아파트 단지는 강남 1·2차,성원,쌍용 스윗닷홈,엘리시아 등 4곳이다. 퇴계원지구는 고시 즉시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20㎡ 이상 면적을 거래할 때에는 반드시 관할 행정기관에 신고해야 한다.

시는 앞선 4일 지구의 총괄 사업관리자로 대한주택공사를 선정했다.

퇴계원지구는 1970년대 형성돼 노후·불량 주택이 밀집해 있고 도로,주차장,공원 등 기반시설은 열악하지만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덕송~사능 도로,경춘선 복선전철 등 편리한 교통망과 왕숙천,용암천 등 뛰어난 수변 환경을 갖춘 요지로 그동안 재개발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한편 퇴계원지구 지정으로 남양주시의 뉴타운 지구는 덕소지구(60만541㎡),지금·도농지구(65만7849㎡)에 이어 모두 3곳, 223만8000여㎡로 늘게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