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는 행당동 왕십리 민자역사와 바로 앞에 있는 왕십리 광장을 오는 19일 개장한다고 9일 밝혔다.

왕십리 민자역사는 지하 3층,지상 17층,연면적 9만8956㎡ 규모로 이마트,CGV 등 편의시설이 이미 입점을 완료한 상태다.

역사 앞 왕십리 광장(총면적 9146㎡)에는 바닥분수를 중심으로 잔디(4012㎡)와 함께 소나무 등 수목 1만여주가 식재됐다. 광장 바닥은 화강암 판석으로 포장됐으며 다양한 문화공연을 펼칠 수 있는 야외 소공연장도 마련됐다.

성동구는 또 주변지역과 왕십리역 간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2010년까지 청계천~왕십리~서울숲까지의 6.1㎞와 왕십리~응봉교에 이르는 1.5㎞,왕십리역~교통회관 사이의 2.6㎞ 등 총 10.2㎞ 구간에 총 사업비 321억원을 들여 특화된 테마거리를 조성하기로 했다.

성동구는 아울러 왕십리역 주변 1㎞ 내에서 진행 중인 왕십리 뉴타운,행당 도시개발지구 사업,한양대 앞 젊음의 거리 조성 등 각종 사업도 추진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사업이 가시화되고 분당선이 연결될 2010년께 기존 지하철 2호선과 5호선,중앙선 등 '쿼드러플 역세권'을 형성할 왕십리역 주변은 일일 유동인구만도 40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이번 민자역사 개장을 기념해 오는 19일 오후 5시 왕십리 광장에서는 축하 공연도 열릴 예정이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