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후 관심株] 한국운용 '월드와이드월스트리트'‥글로벌 신용위기 완화 기대로 수익률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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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양대 모기지 업체인 패니매와 프레디맥에 대해 구제금융을 실시하면서 글로벌 신용위기가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등 선진국 금융주에 투자하는 펀드도 그동안의 지지부진함을 떨치고 수익률이 개선될 조짐이다.
한국운용의 '한국 월드와이드 월스트리트 투자은행 주식형'은 글로벌 금융주에 집중투자하는 펀드다. 설정액의 60% 이상을 해외 주식에 투자하고 나머지는 국내 채권을 편입해 수익률을 맞춘다. 투자 대상은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 JP모건체이스 등이다.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의 진원지였던 미국의 금융주에 집중투자를 했던 탓에 이 펀드는 설정 이후 ―41%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정부의 정책 방향이 가닥을 잡으면서 주가 하락을 초래했던 신용 경색은 빠르게 회복되는 분위기여서 이 펀드의 선전도 크게 기대해볼 만하다는 평가다.
실제 지난주 해외펀드의 섹터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금융섹터로 지난주에만 4.61%의 수익률을 냈다. 단기 수익률이긴 하나 전주 연초 이후 손실폭이 평균 30%를 넘었던 것을 감안하면,글로벌 금융주가 바닥권에 접어들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한국운용 관계자는 "미 정부의 구제 금융 집행계획이 당초보다 빨라짐에 따라 해외 주식투자 가운데 미국 비중을 지난 6월 66.6% 선에서 이달 81.5%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글로벌 금융사들이 서브프라임 관련 손실의 80% 정도를 이미 상각해 추가 손실 가능성은 적다"고 덧붙였다.
총보수는 선취수수료를 입금액의 1%를 떼는 클래스A의 경우 연 1.430%이며,나머지(클래스C,C1,C2)는 연 2.014~2.330% 수준이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