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부의 패니매와 프레디맥 구제조치로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289.78P(2.58%) 오른 1만1510.74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25.48P(2.05%) 오른 1267.79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13.88P(0.62%) 오른 2269.76를 나타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 정부는 국책모기지업체인 패니매와 프레디맥에 각각 최대 1000억달러의 구제금융을 투입하고, 국유화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아시아, 유럽증시가 나란히 급등했으며 뉴욕 증시에서도 급등세가 연출됐다.

이번 구제금융으로 전세계 신용위기의 진원지였던 두 모기지업체가 파산위기를 벗어나며 금융시장이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가 부각되면서 금융주들이 랠리를 보였다. 주택관련주들도 강세였다.

그러나 패니매와 프레디맥은 80%가 넘는 폭락세를 보였다. 공적자금 투입으로 주식가치가 희석될 것이 우려됐고, 배당 중단 조치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

한편, 삼성전자가 인수를 추진중인 세계최대 낸드플래시업체 샌디스크가 실적 부진 전망으로 5%대 하락하면서 나스닥 시장은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낮게 나타났다.

한경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