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주가 연일 오름세다.

하나투어, 모두투어, 롯데관광, 세중나모 등 여행주들은 지난 3일까지 약세흐름을 보이면서 신저가를 경신했지만 이후 추세가 반전해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오전 9시 28분 현재 하나투어와 자유투어가 각각 3.11%, 3.20% 상승하고 있고 모두투어가 2.33%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세중나모투어는 보합권에서 맴돌고 있는 가운데, 롯데관광개발은 장초반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1% 가량의 하락세를 기록중이다.

이 같이 여행주가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이는 이유는 환율상승세과 유가급등세가 진정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기 때문.

여기에 여행주의 낙폭이 과다했다는 인식으로 기관 및 외국인 등 매수주체들이 연이어 '사자'세에 나서는 것도 상승세의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여행 대표주인 하나투어는 지난 3일 1만9150원까지 떨어지면서 신저가를 경신하기도 했지만, 이후 기관들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4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있다.

이날 SK증권도 하나투어에 대해 "10월 이후 월별 예약현황 또한 전년동기대비 플러스 증가율을 나타낼 것으로 보여 4분기 실적은 최근의 침체에서 벗어날 것"이라며 "2009년과 2010년에는 여행객수도 각각 7%대의 증가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했다.

더불어 하나투어는 지난해 3분기 원화강세와 이에따른 해외여행수요 증가를 바탕으로 시가총액이 1조1000억원을 상회했지만 최근에는 2700억원 수준까지 하락한 점은 과도하다는 지적이다.

나흘연속 상승하고 있는 모두투어 역시 지난 3일 신저가 기록 이후 오름세다.

롯데관광도 1만9600원으로 지난 3일 신저가를 경신한 후 급반등하고 있다. 특히 전날에는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에도 13.99% 상승하기도 했다.

같은 날 3500원으로 신저가를 다시 썼던 세중나모는 외국인 및 외국계의 매수세 속에 나흘째 오르고 있다.

자유투어도 지난 5일 2300원대까지 떨어지면서 신저가(2010원)에 바짝 다가섰기도 했지만, 이후 이틀연속 상승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