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0일 신세계에 대해 8월 실적이 기대치를 훨씬 웃도는 등 소비경기와 실적 저점 통과에 대한 확신이 높아지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7만원을 유지했다.

정연우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신세계의 8월 실적 중 매출액증가율 9.7%와 영업이익증가율 17.0%는 비수기로 수익성이 낮아지는 시기인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 같은 기대치 이상의 양호한 실적은 백화점 부문 해외명품 매출상승률이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고, 이마트 역시 예년보다 빨라진 추석효과로 식품부문에서 높은 성장세가 나타났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소비경기 저점 통과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정 애널리스트는 "8~9월을 거치면서 소비경기 및 영업실적이 저점을 통과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9월에 다소 부진할 수는 있겠지만 이는 추석효과가 일부 8월로 이전되었고 지난해에 비해 줄어든 휴일수 효과에 따른 것으로 시장 기대치도 많이 낮아져서 큰 충격없이 통과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기존 예상대로 8월말 주가 저점 통과에 대한 의견을 유지한다"면서 "막연한 소비위축 두려움과 9월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주가 변동폭을 키울 수 있겠지만, 점차 소비경기 및 실적 저점 통과에 대한 확신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