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투자증권은 10일 BDI(Baltic Dry Index)가 단기간에 회복될 만한 사건들이 없다는 점에서 반등보다는 당분간 약세 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강광숙 연구원은 "올 1분기에 5615P까지 하락했던 BDI는 이후 11793P까지 급등한 후 다시 급락하는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며 "2분기 지수의 급등은 유가 상승에 따른 연료비 증가, 철광석 가격 상승에 따른 가수요 발생, 중국 올림픽을 앞둔 재고 확보 등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연초의 급락과 이후 4개월만에 이전 고점을 회복한 극심한 지수의 등락을 경험한 시장은 지수의 하락 폭이 큰 만큼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상존하고 있다"며 "그러나 지수가 단기간에 급등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예상했다.

그 이유로는 △철광석 가격 하락과 수요증가율 둔화로 가수요의 추가 발생 가능성↓ △가수요에 의해 누적된 철광석 재고량이 철광석 가격 하락으로 인해 먼저 소진될 가능성↑ △운임에 포함되는 연료비 감소로 명목 운임 하락 불가피 △달러 강세로 인한 원자재 투자수요 감소의 영향으로 대체투자처로서의 운임의 투자매력도 하락 등을 꼽았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