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0일 신세계에 대해 예년보다 앞당겨진 추석효과로 8월실적이 호조세를 보였다고 판단했다. 목표주가 76만원과 '매수' 의견 유지.

이 증권사 김경기 애널리스트는 "신세계의 8월 총매출액은 9157억원으로, 이중 이마트는 7459억원, 백화점은 1697억원의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8월말부터 시작된 추석행사, 전년보다 증가한 휴일 등의 효과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한 8월 15일~17일까지 3일간 진행된 건국 60주년 기념 세일 행사와 작년보다 무더운 날씨 등도 매출증가의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신세계는 높은 매출 증가세와 지속적인 PL비중 확대(8월 22.3%)로 연초부터 시작된 인건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년동기대비 0.5%p 개선된 7.5%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8월에 선반영된 추석관련 매출로 9월 실적은 둔화가 예상된다는 것.

9월 총매출 신장률은 전년동기대비 큰 폭으로 둔화된 5% 전후라는 추측이다. 이에 따른 신세계의 3분기 예상 총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기존 전망치와 유사한 수준인 2조8940억원, 2349억원이라는 전망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