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스터디가 3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감으로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10일 오전 9시 3분 현재 메가스터디는 전날보다 1만700원(5.58%) 내린18만1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9.35% 하락한 데 이은 이틀째 급락이다.

이선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이날 "메가스터디의 3분기 매출액은 시장 컨센서스 761억원에 5% 하회하는 682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며 "영업이익은 본사 이전 및 신규사업 관련 비용 증가와 규모의 경제 효과도 기대보다 줄어들며 컨센서스 351억원을 9.2% 하회한 286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고등부 온라인 시장은 성장의 후기 단계로 접어들어 향후에도 20% 이상의 성장을 기대하기는 다소 버거워 보이지만 중등부 시장은 여전히 성장 초기 단계로 초고속 성장 이후 잠시 주춤하는 단계일 뿐 아직 둔화를 논하기는 이르다"고 분석했다.

다만 4분기 온라인 강의 성장 속도가 상당부분 회복된다 하더라도 2분기에 이은 두번째 비수기라는 점에서 2008년 한해 실적치에 대한 하향조정은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때문에 과거 시장을 상회하는 강한 주가 흐름의 기반이던 어닝스 모멘텀은 당분간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런 성장성 둔화를 반영해도 실적은 여전히 연평균 30%대의 고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이 연구원은 예상했다. 또 경쟁심화에도 불구하고 중, 고등부 온라인 교육부문에서의 독보적 1위 업체로서의 시장지위에도 변동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여타 종목과 차별화되던 강한 단기 실적 모멘텀이 상실되자 국내 시장에 대한 차익실현의 일환으로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어 높은 외국인 지분율은 당분간 수급상의 취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