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는 휴대용 MP3플레이어인 '아이팟'의 새 모델을 공개했으나 시장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CNN머니가 9일 보도했다.

애플은 이날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서 건강 이상설이 흘러나오고 있는 스티브 잡스 최고경영자(CEO)의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아이팟 나노'와 '아아팟 터치' 등의 신제품을 선보였다. '아이팟 나노'는 두께가 더 얇아졌으며 재생 화면이 가로에서 세로로 바뀌었다. 노래 한 곡을 선택하면 저장된 노래 중 비슷한 곡들을 선택해 자동으로 재생목록을 만드는 '지니어스' 기능도 추가됐다. 가격은 8기가바이트 기준 150달러다. '아이팟 터치' 가격은 8기가바이트 기준 229달러로 기존 모델(299달러)보다 싸졌다. 하지만 신제품 발표회가 끝난 뒤 애플 주가는 3% 떨어지는 등 시장 반응은 차가웠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