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의 과학기술논문색인(SCI) 게재 논문 수는 2만5494편으로 국가별 순위에서 전년도보다 한 계단 상승한 12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논문 1편당 피인용 횟수는 28위에서 30위로 떨어져 논문의 양적 증가에 비해 질적 수준은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분석됐다.

교육과학기술부가 10일 '2007년도 SCI 국가과학지표(NSI)' 데이터베이스(DB)를 분석해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SCI 논문 수는 2만5494편으로 전년도(2만3297편)보다 9.4% 증가했으며 세계 순위는 12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분야별 논문 발표 수는 총 24개 분야 중 재료과학(5위)과 컴퓨터과학(7위) 약리학(7위) 물리학(8위) 공학(10위) 등 5개 분야가 상위 10위권에 들었다.

그러나 논문의 질을 평가하는 논문 피인용 횟수는 오히려 하락했다. 한국 SCI 논문의 5년 주기별(2003~2007) 논문 1편당 피인용 횟수는 3.44회로 전년도(2002∼2006년 3.27회)보다 증가했으나 국가 순위는 오히려 2단계 떨어져 30위를 기록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