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샛은 경제에 대한 단편적 지식 외에도 종합적인 판단능력을 평가한다.

지난해 국내 중소기업들이 환율을 잘못 예측해 외환파생상품(KIKO)에서 큰 손실을 입은 것도 경제흐름을 잘못 판단한 때문이다. 전문 지식이 없으면 전문가와 상담할 수 있을 정도의 기초 지식을 갖춰야 한다고 기업 인사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테샛은 300점 만점으로 점수에 따라 6개 등급으로 분류한다. 최고 등급인 S등급은 총점 270점 이상 받아야 주어진다. S등급은 경제이해력이 최고 수준으로 어떠한 업무를 맡더라도 상황을 파악해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조직의 최고 의사결정자로 성장할 자격이 있다.

1등급은 테샛 240점 이상으로 경제이해력이 '매우 우수'하다고 평가한다. 종합기획 재무 홍보전문가로 조직의 전략을 세울 수 있다. 상경계열 졸업생 기준으로도 이 등급을 받으면 우수한 것으로 분류된다.

2등급은 210점 이상으로 경제이해력이 '우수'하다고 본다. 영업 회계 홍보 마케팅관리 업무를 담당할 수 있다. 이 점수를 받은 자가 상경계열 전공이라면 보통 성적이고 비상경계열 전공이라면 우수 성적에 해당한다. 3등급(180~209점)은 경제이해력이 '보통'이다. 종합적인 판단력이 그다지 필요하지 않은 일반영업 홍보 마케팅업무를 맡을 수 있다. 상경계열 전공자가 이 등급이라면 분발해야 한다. 비상경계열 전공자라면 보통 수준이다. 4등급(150~179점)은 경제이해력이 '부족'하다. 외판원 등 일반 비즈니스 직종을 담당할 수 있다. 비상경 계열 전공 기준으로도 이 점수를 받으면 분발해야 한다.

5등급(120~149점)은 경제이해력이 '매우 부족'하다. 경제상황을 모르더라도 주어진 매뉴얼에 따라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단순 서비스업에 종사할 수 있다. 경제를 알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 테샛 120점을 못 받으면 경제문맹에 해당한다. 자영업을 준비하는 사람이 여기에 해당한다면 별도의 경제 교육을 받을 필요가 있다.

박주병 연구위원 jb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