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은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후판(厚板)의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이번 추석 휴일에도 주요 공장을 정상 가동키로 10일 결정했다. 후판 생산을 맡고 있는 포항 1공장은 연휴 기간에 정기 대보수를 진행하고 2공장은 정상 가동한다.

휴일 정상 조업에 따라 직접적으로는 1만t 이상,간접적으로도 2만t가량의 증산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동국제강은 예상했다.

동국제강은 후판 수급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도 병행하고 있다. 내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충남 당진에 연산 150만t 규모의 후판 공장을 짓고 있으며 포항 2공장의 생산시설을 대폭 개선해 연산 30만t 이상의 물량을 증산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증산 방침은 단 1t 이라도 좋으니 더 공급해 달라는 수요가들의 요구에 최대한 부응하자는 데 노사가 공감해 마련된 것"이라며 "설비 신예화 등 생산감소 요인에도 불구하고 올해에는 작년보다 늘어난 270만t 의 후판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