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0일 사외이사인 김정탁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 교수가 일신상의 이유로 사퇴했다고 밝혔다. 사외이사로 선임된 지 불과 3개월여 만이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김 교수가 학교 수업과 해외 출장 등의 이유로 사외이사직을 수행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고 사퇴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놓고 업계에서는 금융지식이 많지 않은 신방과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한 것도 문제지만 세달만에 사퇴함으로써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사외이사 선임을 위해선 주총이 필요하지만 우리투자증권은 주총에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들기 때문에 당분간 공석인 채로 유지할 계획이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