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건강 어떻길래] 뇌졸중에 무게 … 四肢마비 가능성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전 세계의 이목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쏠리고 있다. 그의 건강 상태여하에 따라 향후 남북관계와 북핵처리 등 국제 정세에 미칠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유고설과 중태설,회복설에 이르기까지 설이 난무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확인된 바는 많지 않다. "(김 위원장의 건강에) 뭔가 이상이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청와대 관계자)"는 정도가 공식 채널을 통해 확인된 전부다. 뇌졸중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김 위원장이 현재 어떤 상태인지는 정확지 않다.
현재 가장 설득력 있게 제기되고 있는 증상은 '뇌졸중(stroke)'이다. 뇌 또는 심장 이상으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경우를 뜻한다. 뇌졸중 가능성은 심장병이나 당뇨,심부전증 등을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김 위원장이 지난 9일 정권 수립 60주년 기념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외신들 사이에서 일제히 제기됐다.
AP통신 등은 익명을 요구한 미 정보당국자의 말을 인용,"아마도 뇌졸중일 가능성이 있다"며 그 근거로 "최근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뇌졸중 전문의 2∼3명이 북한에 들어갔다는 첩보가 있어 정보 당국이 확인 중인 것으로 안다"고 보도했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10일 "김 위원장이 지난달 중순에서 하순 사이 뇌경색으로 쓰러졌으며 현재 사지마비 상태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 CIA에서 북한 문제를 담당했던 아더 브라운 전 동아시아 부장의 말을 인용,"김 위원장이 쓰러진 뒤 며칠 뒤 중국 의료진이 치료를 위해 방북했다"며 "과거 당뇨병 치료 때문에 유럽의 의료진이 방북한 것과 달리 이번에는 긴급 치료가 필요한 상태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0일 "와병설이든 중병설이든 표현은 적당히 하면 된다"면서 "한가지 확실한 것은 (김 위원장의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것"이라고 확인했다. 그는 "김 위원장의 중병설에 대해서는 상당히 오래전에 관련된 정보를 입수해 면밀하게 점검해 왔고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무슨 병을 어느 정도로 앓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김 위원장의 신상이나 이런 것에 대해서는 예단해서도,앞질러 오판해서도 안 되고 대응이 너무 뒤져서도 안 되기 때문에 확인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그런 차원에서 완곡하게 얘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한 권력 서열 2인자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10일 교도통신 기자를 만나 "(김 위원장 건강에)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박수진 기자 notwoman@hankyung.com
유고설과 중태설,회복설에 이르기까지 설이 난무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확인된 바는 많지 않다. "(김 위원장의 건강에) 뭔가 이상이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청와대 관계자)"는 정도가 공식 채널을 통해 확인된 전부다. 뇌졸중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김 위원장이 현재 어떤 상태인지는 정확지 않다.
현재 가장 설득력 있게 제기되고 있는 증상은 '뇌졸중(stroke)'이다. 뇌 또는 심장 이상으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경우를 뜻한다. 뇌졸중 가능성은 심장병이나 당뇨,심부전증 등을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김 위원장이 지난 9일 정권 수립 60주년 기념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외신들 사이에서 일제히 제기됐다.
AP통신 등은 익명을 요구한 미 정보당국자의 말을 인용,"아마도 뇌졸중일 가능성이 있다"며 그 근거로 "최근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뇌졸중 전문의 2∼3명이 북한에 들어갔다는 첩보가 있어 정보 당국이 확인 중인 것으로 안다"고 보도했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10일 "김 위원장이 지난달 중순에서 하순 사이 뇌경색으로 쓰러졌으며 현재 사지마비 상태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 CIA에서 북한 문제를 담당했던 아더 브라운 전 동아시아 부장의 말을 인용,"김 위원장이 쓰러진 뒤 며칠 뒤 중국 의료진이 치료를 위해 방북했다"며 "과거 당뇨병 치료 때문에 유럽의 의료진이 방북한 것과 달리 이번에는 긴급 치료가 필요한 상태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0일 "와병설이든 중병설이든 표현은 적당히 하면 된다"면서 "한가지 확실한 것은 (김 위원장의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것"이라고 확인했다. 그는 "김 위원장의 중병설에 대해서는 상당히 오래전에 관련된 정보를 입수해 면밀하게 점검해 왔고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무슨 병을 어느 정도로 앓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김 위원장의 신상이나 이런 것에 대해서는 예단해서도,앞질러 오판해서도 안 되고 대응이 너무 뒤져서도 안 되기 때문에 확인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그런 차원에서 완곡하게 얘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한 권력 서열 2인자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10일 교도통신 기자를 만나 "(김 위원장 건강에)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박수진 기자 notwo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