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기지방 이용한 ‘쁘띠 안면윤곽술’ 회복기간도 2~3일로 짧은 연휴에 인기 직장인 강희은(女36세, 가명)씨는 이번 추석에는 고향에 가는 대신 외모에 변화를 주기로 결심했다. 최근 얼굴 살이 빠지면서 부쩍 나이 들고 날카로워 보이는 자신의 외모가 늘 마음에 걸렸던 터에 회사에서 받은 명절 보너스를 보태어 자신을 위해 쓰기로 한 것이다. 강씨는 자신의 지방을 얼굴에 이식하여 좀 더 어려 보이고 부드러운 얼굴을 만드는 쁘띠 안면윤곽술을 해보기로 하였다. 회복기간이 2~3일 정도인 것에 비해 이미지 변화는 커 짧은 연휴기간에 적당하다는 이유였다. 명절연휴를 이용해 강씨처럼 젊음을 찾으려는 이들의 발걸음이 성형외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과거 미인의 기준이 눈, 코, 입 등 부위별 이었던 것이 최근 동안, V라인얼굴, 샤이니 페이스 등 얼굴형으로 옮겨오며 매끄럽고 입체적인 얼굴선과 형태를 만들어주는 시술이 주목 받고 있다. 얼굴형을 만들어주는 대표 수술인 안면윤곽수술의 경우 멍과 붓기가 빠기는 회복기간이 적어도 1주일 이상 필요, 짧은 연휴기간을 이용해 수술 받기에는 무리가 있다. 때문에 이번 추석은 미세지방이식술처럼 절개가 불필요하고 비교적 회복기간이 짧은 시술이 인기다. 아랫배나 허벅지 등에서 잉여 지방을 채취하고 자신의 이마, 볼 등 얼굴에 이식하여 부드러운 얼굴선을 만들어주는 쁘띠 안면윤곽술의 경우 시술시간은 1시간, 부위별로 2~3일, 얼굴 전체 시행의 경우4~5일 정도의 회복기간이면 가능하다. 또한 필러나 보톡스주사의 효과 지속기간이 6개월~ 1년 정도인 것에 비해 반영구적이라는 점도 환자에게는 장점이다. 김형준성형외과의 김형준 원장은 “쁘띠 안면윤곽술은 수술의 부담 없이, 자기지방을 이용해 통통한 계란형 얼굴로 바꿔 작고 어려 보이는 효과를 주는 것”이라며 “전체적인 얼굴 크기는 변하지 않고 착시효과를 통한 분위기 변화이기 때문에 얼굴의 크기를 작게 만들고 싶어 시술 받는 사람에게는 적합하지 않다.”고 조언했다. 또한 골격이 심하게 굴곡진 사람에게도 맞지 않는다. 쁘띠 안면윤곽술과 같은 미세지방이식술 초기에는 생착률이 10~20%에 불과했으나 최근에는 주입한 지방의 50~80%까지도 살아남을 수 있는 단계까지 올라 더욱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 지방을 채취하고 주입하는 모든 과정이 수면부위마취 하에 이루어지므로 통증은 없다. 하지만 시술 부위에 멍이 남을 수 있고, 시술 후 1~2주간은 생착률을 높이기 위해 이식 부위를 만지거나 문지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일견 간단해 보이는 수술이지만, 지방이식을 균일하고, 매끄럽게 해내지 못한 경우에 피부 표면이 물결 모양으로 울퉁불퉁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어느 정도를 주입하고 어느 부위에 주입할 지 정확히 진단하는 것 또한 필수이기 때문에 경험이 풍부한 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거쳐 시술 받아야 한다. (도움말:김형준성형외과 김형준원장) 장익경기자 ikj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