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신변에 이상이 생긴 것이 확실하다고 정부 관계자가 확인했습니다. 청와대 나가있는 이성경 기자 연결합니다. 어젯밤부터 증폭되기 시작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악화설이 사실인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김위원장의 신변에 이상이 있는 것이 거의 확실하다며 여러 정황으로 볼때 병으로 쓰러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 또한 상당히 오래전에 김위원장의 중병설에 대한 정보를 입수해 면밀히 점검해 왔다며 정황이 심상치 않은 것만은 분명하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김위원장에게 변고가 일어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이며 구체적인 건강상태 또한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 아침 긴급 수석비서관 회의를 소집해 정확한 진행상황과 대응태세를 논의했고 각 정부부처도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특히 남북관계 주무 부처인 통일부는 사실관계 확인에 주력하면서도 각 시나리오에 따른 후속 대응 방안을 검토하는 등 비상체제에 들어갔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은 어제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정권 수립 60주년 행사에 참석하지 않아 건강이상설이 증폭됐고 이에대해 미국 언론들은 미 정보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뇌졸중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북한 권력서열 2위인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김위원장의 건강 악화설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WOW-TV NEWS 이성경입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