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상과 함께 신뢰감을 줄 수 있는 메이크업도 중요하다. '취업 메이크'의 핵심은 '노 디테일(No Detail)'.단정하면서도 깔끔한 메이크업이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외모도 경쟁력인 이 시대에는 여성은 물론 남성들에도 메이크업이 '필수'가 되고 있다.

자신감 있고 진취적인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는 남성메이크업은 3단계로 나뉜다. 1단계는 '피부표현'.스킨과 로션을 적절히 바른 뒤 BB크림이나 남성용 컬러로션으로 잡티,여드름 등 결점을 최대한 보완해 준다. 2단계는 '숱 많은 눈썹' 처리하기.눈썹 숱이 없어 고민이라면 브라운 컬러의 아이섀도로 빈 공간 사이사이를 메워주면 선명한 눈매를 연출할 수 있다. 마지막 3단계는 '촉촉한 입술'.면접 전날 수분크림과 로션을 섞어서 발라주면 아침에 입술이 한층 도톰해 보여 건강한 인상을 줄 수 있다.

여성들의 경우 과장된 메이크업이 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눈매나 입술을 강조하는 것은 피하는 대신 피부톤은 최대한 자연스럽게 살린다. 연한 핑크색 블러셔로 마무리하면 순수하면서도 신뢰감이 드는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다. 스킨 후 로션을 바르기 전 유분이 없는 수분크림을 바르면 촉촉한 느낌이 오래 지속되면서도 번들거리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피부에 뾰루지나 잡티가 보인다면 수분감이 많은 파운데이션을 바른 뒤 컨실러로 보완해주면 깔끔하고 자연스러운 피부 톤을 표현할 수 있다. 화사하게 보이기 위해 원래 피부톤보다 한층 밝은 컬러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오히려 화장이 들떠보일 수 있다. 대신 파우더를 바른 후 T존 부위(눈썹 위,이마와 코로 이어지는 부위)와 눈 밑에 흰색 아이섀도로 포인트를 주는 게 좋다.

전문가들은 취업면접을 위한 화장에서는 가능한 '아이라인'은 피하라고 권한다. 선명하고 또렷한 눈매를 표현하고 싶다면 속눈썹 사이사이를 메우듯 붓펜 타입 아이라이너로 얇게 그려주고,연한 핑크색이나 베이지 컬러로 한듯 안한듯 자연스럽게 발라준다. 블루,그린 등이나 회색,검은색을 섞은 그라데이션 기법은 쓰지 않는 것이 좋다.

눈썹은 인상을 좌우하는 중요한 부위다. 선명하게 그리는 것보다 최대한 자기눈썹 모양을 그대로 살려 브라운 색상의 아이섀도로 빈 공간만 살짝 메워준다. 입술의 경우 립글로스는 시간이 지나면 지저분해지므로 립밤이나 립케어 제품으로 영양과 수분을 공급해 준 뒤 촉촉한 타입의 립스틱으로 마무리해준다. 레드나 진한 핑크는 자칫 천박한 인상을 주고 베이지색이나 짙은 브라운 색은 칙칙해 보일 수 있기 때문에 피치핑크나 살구색을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