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길은 있다] 금융권‥대외활동·조직 융화력이 주요 잣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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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점서 첫발…IB·PB분야 '인기'
금융권은 연봉이 높고 복리후생 제도가 잘 갖춰져 있어 구직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하지만 경기둔화가 장기화되면서 올 하반기 금융권의 채용 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소폭 줄었다.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인 잡코리아 조사에 따르면 올 하반기 채용을 확정한 35개 금융사들의 신규채용 규모는 2680명으로 전년 동기(2739명)에 비해 2.2% 감소했다.
200여명을 채용할 예정인 우리은행은 필기시험이 없는 대신 심층면접으로 지원자들의 역량을 평가한다. 1차 면접은 프레젠테이션과 집단토론,영업능력 평가 등으로 이뤄지며 인·적성 검사도 실시한다. 임원급이 참여하는 2차 면접에서는 지원자들의 기본 품성과 조직 적응력,발전 가능성 등을 평가한다.
100명 이내로 신입 행원을 선발할 외환은행은 실무자 면접에서 프레젠테이션,찬반토론,영어 면접,집단토론 등을 실시한다. 프레젠테이션 면접은 당일 주어진 주제에 대해 발표하는 형식이다. 특히 영어면접과 실무자 면접 후 진행하는 '프리워크숍'을 통해 지원자의 인성 등을 평가하고 있다.
서류접수가 10월로 예정된 국민은행은 예비전형(논술,인·적성검사),1차 전형(1차 면접,프레젠테이션,집단토론면접),2차 전형(임원면접) 등을 통해 신입 행원을 뽑을 것으로 보인다. 논술 시험은 일반논술과 기획논술 등 두 가지 유형이 출제되며 시험시간은 90분 정도로 예상된다.
국책 은행과 금융 공기업들은 필기시험 및 논술시험을 치른다. 기업은행은 서류전형시 학력과 학점,전공,외국어 점수 등에 제한이 있다.
서류전형 후에 필기시험과 3단계에 걸친 면접을 진행한다. 실무자 면접은 1인당 10~15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며 지원자의 경험이나 대인관계,문제해결 능력 등을 평가한다. 2차는 1박2일 합숙 면접이며 지원자들의 조직융화 능력과 창의력,커뮤니케이션 능력 등을 평가한다. 3차 임원 면접에서는 지원자들의 인성과 가치관을 주로 평가한다.
산업은행도 16일까지 신입행원 채용을 위한 원서를 접수했다. 100명 이상을 선발할 예정인 은행일반 분야는 연령 학력 전공 등의 제한이 없고,수십명가량을 뽑을 예정인 해외분야는 해외에서 학부 전 과정을 이수한 졸업자 및 내년 2월 졸업예정자로 상경,법학계열 전공자로 제한했다. 응시자들은 경영학 경제학 법학 중 한 과목을 선택해 필기시험을 치러야 한다.
은행들은 적극적인 대외활동 여부,조직 생활에 적합한지 여부 등을 주요 잣대로 여기고 있다. 하나은행 채용 기준에 따르면 학창시절 동아리활동,조직에서의 융화력과 적극성 등을 채용 기준으로 삼고 있다. 뛰어난 어학실력을 갖고 있거나 금융 관련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면 유리하다.
은행에 입사한 뒤에는 기본 업무를 배우기 위해 영업점에 배치되게 된다. 우리은행 인사부 관계자는 "신입 행원들은 짧게는 2년 정도 영업점에서 근무하며 자신이 원하는 분야를 찾게 된다"며 "이후 자신이 원하는 부서로 지원을 하는데 최근에는 투자금융(IB) 자산관리(PB) 분야가 가장 인기가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의 정년은 58세이며 임금피크제를 실시하는 은행의 경우 정년을 59세까지 늘릴 수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시중은행 중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이 가장 높은 곳은 한국씨티은행으로 7630만원을 지급했다. 국민은행이 7230만원으로 뒤를 이었고 외환은행 7050만원,신한은행 6920만원,하나은행과 기업은행이 6500만원 순이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금융권은 연봉이 높고 복리후생 제도가 잘 갖춰져 있어 구직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하지만 경기둔화가 장기화되면서 올 하반기 금융권의 채용 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소폭 줄었다.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인 잡코리아 조사에 따르면 올 하반기 채용을 확정한 35개 금융사들의 신규채용 규모는 2680명으로 전년 동기(2739명)에 비해 2.2% 감소했다.
200여명을 채용할 예정인 우리은행은 필기시험이 없는 대신 심층면접으로 지원자들의 역량을 평가한다. 1차 면접은 프레젠테이션과 집단토론,영업능력 평가 등으로 이뤄지며 인·적성 검사도 실시한다. 임원급이 참여하는 2차 면접에서는 지원자들의 기본 품성과 조직 적응력,발전 가능성 등을 평가한다.
100명 이내로 신입 행원을 선발할 외환은행은 실무자 면접에서 프레젠테이션,찬반토론,영어 면접,집단토론 등을 실시한다. 프레젠테이션 면접은 당일 주어진 주제에 대해 발표하는 형식이다. 특히 영어면접과 실무자 면접 후 진행하는 '프리워크숍'을 통해 지원자의 인성 등을 평가하고 있다.
서류접수가 10월로 예정된 국민은행은 예비전형(논술,인·적성검사),1차 전형(1차 면접,프레젠테이션,집단토론면접),2차 전형(임원면접) 등을 통해 신입 행원을 뽑을 것으로 보인다. 논술 시험은 일반논술과 기획논술 등 두 가지 유형이 출제되며 시험시간은 90분 정도로 예상된다.
국책 은행과 금융 공기업들은 필기시험 및 논술시험을 치른다. 기업은행은 서류전형시 학력과 학점,전공,외국어 점수 등에 제한이 있다.
서류전형 후에 필기시험과 3단계에 걸친 면접을 진행한다. 실무자 면접은 1인당 10~15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며 지원자의 경험이나 대인관계,문제해결 능력 등을 평가한다. 2차는 1박2일 합숙 면접이며 지원자들의 조직융화 능력과 창의력,커뮤니케이션 능력 등을 평가한다. 3차 임원 면접에서는 지원자들의 인성과 가치관을 주로 평가한다.
산업은행도 16일까지 신입행원 채용을 위한 원서를 접수했다. 100명 이상을 선발할 예정인 은행일반 분야는 연령 학력 전공 등의 제한이 없고,수십명가량을 뽑을 예정인 해외분야는 해외에서 학부 전 과정을 이수한 졸업자 및 내년 2월 졸업예정자로 상경,법학계열 전공자로 제한했다. 응시자들은 경영학 경제학 법학 중 한 과목을 선택해 필기시험을 치러야 한다.
은행들은 적극적인 대외활동 여부,조직 생활에 적합한지 여부 등을 주요 잣대로 여기고 있다. 하나은행 채용 기준에 따르면 학창시절 동아리활동,조직에서의 융화력과 적극성 등을 채용 기준으로 삼고 있다. 뛰어난 어학실력을 갖고 있거나 금융 관련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면 유리하다.
은행에 입사한 뒤에는 기본 업무를 배우기 위해 영업점에 배치되게 된다. 우리은행 인사부 관계자는 "신입 행원들은 짧게는 2년 정도 영업점에서 근무하며 자신이 원하는 분야를 찾게 된다"며 "이후 자신이 원하는 부서로 지원을 하는데 최근에는 투자금융(IB) 자산관리(PB) 분야가 가장 인기가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의 정년은 58세이며 임금피크제를 실시하는 은행의 경우 정년을 59세까지 늘릴 수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시중은행 중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이 가장 높은 곳은 한국씨티은행으로 7630만원을 지급했다. 국민은행이 7230만원으로 뒤를 이었고 외환은행 7050만원,신한은행 6920만원,하나은행과 기업은행이 6500만원 순이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