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에서는 10만명 중 10명 꼴로 진단되는 자궁경부암, 우리나라에서는 17명으로 좀 더 발병률이 높습니다. 최근 예방백신이 나와 환영을 받고 있는데요, 오늘 '건강하게 삽시다'에서는 자궁경부암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유주안 기자입니다. 매년 우리나라 여성 4천명이 걸리는 자궁경부암. 빈곤지역에서 더 많이 나타나는 암이지만 우리나라는 OECD국가 중 발병률이 가장 높습니다. 많은 여성들이 산부인과 가기를 기피하고 음성화하는 분위기 속에서 위생상태가 좋아진 최근에도 발병회수는 줄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종섭 가톨릭의대 산부인과 교수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암으로 발전하기 전 발견할 수 있도록 조기진단을 받아야 한다." 성생활을 통해 50~80% 여성의 자궁벽에 '인유두종바이러스'가 감염되는데 유전적 요소와 맞물려 초기 암으로 발전됩니다. 대부분 감염은 3년 내에 자연히 없어지고 바이러스가 암으로 전이될 가능성은 1%에 불과하지만 일단 암세포가 형성되면 회복이 어려워 예방이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나와있는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으로는 다국적제약사 MSD의 '가다실'이 있으며 최근 두번째 예방백신인 GSK의 '서바릭스'가 나왔습니다. [인터뷰]조정윤 GSK 마케팅팀 "현재 접종률을 5%로 잡으면 4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하지만 사회적 인식과 여성들 소득수준 향상으로 향후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은 3회에 걸쳐 접종되며 접종 후에도 정기적인 자궁경부 검사를 해야 합니다. 바이러스 감염 우려가 없는 유아나 청소년이 접종하는 것이 이상적이나 검사를 통해 50대 여성까지 접종이 가능합니다. [브리지] 선진국에서는 의료보험을 통해 일정 연령 여성에게 무상으로 접종해주는 제도가 정착됐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총 70~90만원씩 드는 비용을 본인이 전액 부담해야 해 보험적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