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추석연휴 기간을 '조용한 모드'로 지내기로 했다.

세 딸 내외와 손자들,막내 아들 시형씨를 관저로 불러 식사를 함께하며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성묘는 지난달 31일 경기도 이천의 선영을 찾아 일찌감치 했다. 지인들과 테니스를 치고 등산하는 계획도 세웠다. 특히 2005년 열반한 전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의 저서 '고통을 모으러 다니는 나그네''세계 일화' 등을 탐독할 계획이다. '종교 편향' 문제로 반발하고 있는 '불심(佛心)'을 달래기 위한 성격을 띠고 있다. 이 대통령은 연휴에 앞서 12일 기자들에게 사전에 알리지 않은 채 경찰병원을 비공식적으로 방문,부상당한 전.의경을 위로했다. 이 대통령은 촛불 시위 때 다친 한 전경에게 "친구이고 형제 같은 사이인데,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