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추석선물 … 34P 급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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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이 '9월 위기설'을 벗어나면서 빠르게 안정되고 있다. 주가는 고비를 넘겼다는 안도감으로 30포인트 넘게 급등했고,원·달러 환율도 1110원 안팎에서 균형점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국제유가도 크게 떨어져 추석연휴를 맞아 귀성길에 오른 투자자들의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
코스피지수는 12일 리먼 브러더스 파산 우려에도 뉴욕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들이 적극적인 매수에 나선 데 힘입어 개장 초부터 급등한 끝에 2.40%(34.68포인트) 오른 1477.92로 장을 마쳤다.
전날 주가지수 및 개별주식의 선물·옵션 만기일이 겹치는 '쿼드러플 위칭데이(네 마녀의 날)'를 무난히 넘긴 데 따른 투자심리 회복으로 '안도랠리'를 펼쳤다. 기관투자가들은 외국인 매도물량보다 많은 4000억원 이상의 주식을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국제유가도 하락세가 이어져 인플레이션에 대한 부담을 덜어줬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 가격은 사흘째 하락하면서 배럴당 95달러대로 떨어졌다. 11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2.30달러 내린 95.62달러로 4월2일(95.27달러)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WTI 10월물 가격도 1.67% 하락한 배럴당 100.87달러를 기록,100달러 붕괴 '초읽기'에 들어갔다.
원·달러 환율은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다 달러당 40전 떨어진 1109원10전으로 마감됐다. 채권금리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 5.68%로 0.01%포인트 떨어져 9월 위기설이 본격화되기 직전인 지난달 말 5.75%를 고점으로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전병서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세계적인 경기 침체를 불러왔던 신용 위기와 유가 상승이 동시에 마무리되고 있어 금융시장은 당분간 안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며 "증시는 추석연휴를 지나면 본격적인 반등세 전환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
코스피지수는 12일 리먼 브러더스 파산 우려에도 뉴욕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들이 적극적인 매수에 나선 데 힘입어 개장 초부터 급등한 끝에 2.40%(34.68포인트) 오른 1477.92로 장을 마쳤다.
전날 주가지수 및 개별주식의 선물·옵션 만기일이 겹치는 '쿼드러플 위칭데이(네 마녀의 날)'를 무난히 넘긴 데 따른 투자심리 회복으로 '안도랠리'를 펼쳤다. 기관투자가들은 외국인 매도물량보다 많은 4000억원 이상의 주식을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국제유가도 하락세가 이어져 인플레이션에 대한 부담을 덜어줬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 가격은 사흘째 하락하면서 배럴당 95달러대로 떨어졌다. 11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2.30달러 내린 95.62달러로 4월2일(95.27달러)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WTI 10월물 가격도 1.67% 하락한 배럴당 100.87달러를 기록,100달러 붕괴 '초읽기'에 들어갔다.
원·달러 환율은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다 달러당 40전 떨어진 1109원10전으로 마감됐다. 채권금리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 5.68%로 0.01%포인트 떨어져 9월 위기설이 본격화되기 직전인 지난달 말 5.75%를 고점으로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전병서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세계적인 경기 침체를 불러왔던 신용 위기와 유가 상승이 동시에 마무리되고 있어 금융시장은 당분간 안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며 "증시는 추석연휴를 지나면 본격적인 반등세 전환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