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 정부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건강 상태가 알려진 것보다 심각하다는 판단하에 북한 정권 붕괴에 대비한 대책을 논의 중이라고 미국 폭스뉴스가 11일 보도했다. 폭스뉴스는 미 정부의 고위 관계자를 인용,미국 정부는 김 위원장이 곧 사망할 정도는 아니라고 보고 있지만 "빠르게 회복 중"이라는 한국 언론의 보도는 믿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한편 김 위원장이 이번 추석에 모습을 드러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위원장은 2005년 이후 3년간 추석 때마다 빠짐없이 자신의 건재를 과시해왔기 때문이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12일 김 위원장의 정확한 건강 상태에 대해 "양치질을 할 정도의 건강 상태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