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펀드시황] 국내주식형 5주만에 수익… 러시아 펀드 14%넘게 손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지난주(9월8∼12일)에는 증시가 반등하면서 모든 유형의 국내펀드가 수익을 냈다.
국내 주식형펀드는 평균 1.12% 수익을 내며 4주 연속 손실에서 빠져 나왔다. 혼합형 펀드도 0.37% 수익률을 기록했다.
채권형펀드는 0.43% 수익을 내며 MMF(머니마켓펀드)의 수익률(0.10%)을 웃돌았다. 해외펀드는 ―8.34%의 저조한 수익률에 그쳤다.
◆국내 펀드
인덱스펀드(1.06%)와 액티브펀드(1.13%) 모두 코스피지수 상승률(1.18%)에 소폭 못 미쳤다. 주식형 펀드가 선·현물 차익거래에만 치중하며 적극적으로 주식을 사지 않은 결과다. 설정액 50억원 이상 428개 주식형 펀드 가운데 수익을 낸 펀드는 392개에 달했다.
성장주에 투자하는 유리자산운용의 '유리그로쓰앤인컴주식'은 지난주 4.02%의 수익률로 국내 주식형펀드 가운데 유일하게 4% 이상의 수익을 냈다. '삼성금융강국코리아주식전환형자2'와 '칸서스하베스트적립식주식1' 등도 각각 3.98%와 3.45%의 양호한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반면 지난주 주식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배당주펀드들이 고전을 면치 못했다. PCA자산운용의 'PCAKODI주식D-1클래스C'는 지난주 1.69%의 손실을 보며 국내 펀드 가운데데 가장 수익률이 낮았다. '한국부자아빠배당인덱스주식M-1'도 ―1.63% 수익률로 뒤를 이었고,하나UBS배당60주식1의 클래스별 2개 펀드 역시 ―1.55%,―1.57%의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 펀드
해외리츠재간접펀드만 0.44%의 수익을 냈고 국가별 섹터별 해외펀드는 모두 지난주 손실을 봤다. 특히 러시아펀드는 지난주에만 14.35%의 손실을 나타내며 가장 많이 빠졌다. 러시아펀드의 3개월 수익률(―39.33%)은 ―40%대에 근접해졌다. 브라질펀드와 중국펀드도 각각 ―10.75%,―8.53%의 수익률을 기록한 데다 지난주까지 수익을 내던 인도펀드마저 7.28% 손실로 돌아섬에 따라 브릭스펀드 수익률은 ―10.55%를 기록했다. 그나마 3.63%의 손실을 본 일본펀드가 해외펀드 가운데 가장 선전했다.
해외주식형펀드 중에서는 올해 5월부터 운용에 들어간 'ING타이완주식클래스A'가 ―0.21%의 수익률로 가장 선전했다. 러시아 비중이 높은 JP모간천연자원주식종류형 클래스별 두 개 펀드는 한 주에만 15% 이상 손실을 냈으며,JP모간러시아주식종류형자 클래스별 3개 펀드도 ―15% 안팎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신문게재일 2008년 09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