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2일 여행업에 대해 10월 예약자수가 증가세를 나타내는 등 실적과 주가가 바닥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며 최고가 대비 70% 이상 주가가 급락한 하나투어모두투어의 매수 타이밍으로 추천했다.

김창권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여행업종의 실적과 주가가 바닥을 찾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항공료를 결정하는 유가가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10월 예약자수가 증가세로 반전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4분기부터는 여행사 실적을 결정하는 변수인 송객인원이 증가세로 반전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하나투어의 7월 송객인원은 전년동월대비 16% 감소했고, 8월와 9월에 16%와 25% 줄었지만 10월 송객인원의 현시점 예약인원은 전년동월과 비교해 25% 증가한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모두투어의 7월, 8월, 9월 송객인원은 전년동월과 비교해 각각 13%, 11%, 25% 감소했지만 10월 송객 예약인원은 전년동월과 비교해 40% 증가했다.

대우증권은 하나투어에 대한 '중립' 투자의견은 4분기 개선 흐름이 확인되면 상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