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2일 에버다임에 대해 중동, 러시아, 아프리카 외에 멕시코, 브라질 등 남미 국가로의 매출이 가세하면서 수출은 안정 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환율 상승에 따른 통화옵션 손실은 영업이익 증가분과 외환관련 평가이익으로 상쇄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남정훈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에버다임은 콘크리트 펌프트럭(CPT), 어태치먼트(ATT), 타워크레인(T/C), 중장비 개량, 천공기 등 의 사업을 영위하는 건설기계 전문업체"라며 "제품별 국내 시장점유율은 2위지만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 보유, 지속적인 해외시 장 개척을 통해 자원국 및 신흥개발국 건설경기 호황의 수혜를 누리며 전체적인 수출과 매출규모는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대우증권은 주력 제품을 중심으로 해외 수출이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에버다임의 투자포인트로 꼽았다. 남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경기 둔화로 해외 건설시장에 대한 우려감이 높은 상황이나 기존의 중동, 러시아, 아프리카 외에 멕시코, 브라질 등 남미 국가로의 수출이 가세하고 있어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통화옵션(KIKO)에 대해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며 "상품별로 계약금액이 크지 않고 내년 3월까지 만기가 종료되는 상 품이 대부분이기 때문으로, 또한 4분기 환율이 상승하더라도 영업이익 증가분과 외환관련 평가이익으로 일정부분 상쇄가 가능해 순이익의 차이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더욱이 2009년에는 통화옵션 관련손실이 거의 발생되지 않는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대우증권은 에버다임의 3분기 매출을 600억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국내 건설경기 부진으로 내수판매가 소폭 감소했지만 해외 수출 이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기 때문.

남 애널리스트는 "비록 7월과 8월 매출액이 각각 177억원, 180억원으로 예상치를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CPT와 타워크레인의 선적지연 때문이며 9월에는 이월물량을 포함해 250억원의 매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영업이익률은 10%를 상회할 전망(기존 예상치 8%)"이라며 "3분기 평균환율이 2분기보다 30원 가량 높아진 상황이며 원재료 가격 및 벤더 납품단가 인상에 대응한 수출제품의 가격인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