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이틀째 약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오전 9시 28분 현재 기아차는 1만3300원으로 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며, 매수-매도세를 오가면서 보합권을 맴돌고 있다.

기아차는 전날 노사의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됐다.

이에 따라 전날 기관이 338만주 가량을 순매도 매물로 대거 내놓으면서 7.96%가 주저앉았다.

이날도 증권사들의 '실망'과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한국투자증권은 기아차의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이 작년보다 훨씬 좋은 조건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부결돼 실망스럽다는 평가를 내놨다.

리먼브러더스도 기아차 임단협 잠정합 의안이 노조 찬반투표에서 부결된 것에 경악한다며 이는 주가에 악재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삼성증권과 LIG투자증권은 기아차의 매출증가를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기아차 신모델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 예상 판매량을 각각 2.6%, 8.7%씩 상향조정했다. 내년 기아차의 전체 완성차 판매에서 포르테가 15%를 기여할 것이라는 추정이다.

LIG투자증권은 기아차에 대해 턴어라운드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3300원을 유지했다.

노조의 임단협 부결에도 불구하고 마진이 높은 내수판매 증가로 기아차의 턴어라운드가 지속될 것이며 중기적 시각에서 보면 파업에 따른 주가 하락은 좋은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