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를 하루 앞둔 12일 원달러 환율이 내림세로 장을 시작하면서 1100원선에서 매수매도세가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50원 내린 1107.00원으로 장을 시작한 뒤 이후 매도 주문이 쏟아지면서 오전 9시20분 현재 전날보다 10.90원원 내린 1098.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연휴를 앞두고 매매를 자제하는 분위기가 역력한 가운데 미국 증시 상승과 국제유가 하락, 국내 증시 상승세 출발 등으로 원달러 환율을 아래로 당기는 모습이다.

또 밤사이 역외 환율은 1100원대 아래로 밀려나며 거래를 마쳤다. 거래 초반에는 서울 시장 강세 흐름을 이어가며 1114원대에 호가를 출발했으나 장중 반락, 1105/1107원에 최종 호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정부의 외평채 발행 연기가 외환시장 참가자들의 롱심리 강화 계기로 해석되면서 달러 매수에 집중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매수세 유입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연휴를 앞두고 거래량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 여건 개선으로 내림세를 보이고 있으나 1100원선 전후에서 제한적 변동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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