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의 솔비가 '앤솔(앤디-솔비)커플'이 아닌 '흑채커플'이 될뻔한 사연을 최초로 공개했다.

11일 KBS '해피투게더 시즌3'에는 양배추, 박상아, 남희석, 솔비가 출연해 추억을 물건을 공개했다.

'박명수의 결혼사진'을 추억의 물건으로 꼽은 솔비는 '우결'의 숨겨진 비화를 고백했다.

솔비는 "'우결' 녹화를 앞두고 작가에게 가상 남편이 누구인지 물었지만 알려주지 않았다"며 "너무 궁금해 매니저에게 상대가 누군지 알아봐달라 부탁했다"고 전했다.

누구일지 잔뜩 기대한 솔비는 "매니저로부터 박명수가 가상 남편이다는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제작진이 이미 용인에 100평짜리 집을 봐뒀고 아침에 일어나 박명수가 흑채를 뿌리고 있으면 내가 흑채 좀 그만뿌려라고 말하는 콘셉트다고 소문났었다며 "저는 거의 팔려간거에요"라며 '흑채커플'에 대한 불만을 털어놨다.

하지만 촬영장에서 앤디를 발견한 솔비는 "인생이 바뀐거죠"라며 가슴을 쓸어내린 순간을 전했다.

박명수는 "여자 파트너와 함께 결혼생활을 할꺼란 소릴 들었다"며 "하지만 한 달 뒤에 진짜 결혼을 하게돼 출연이 취소됐다"고 설명했다.

솔비는 박명수가 '우결' 촬영장에 안나타 난 것에 대해 "사모님께 감다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편 '우결'의 '앤솔커플'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솔비는 "시골에 계신 할머니가 친구에게 손녀딸 결혼하는데 왜 안불렀냐는 소리를 들었다"며 가상이 아닌 실제커플로 오해받는 경우가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