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현정의 스타일 톡톡] '현대판 베토벤' 김명민… 이 남자의 완벽한 '클래식'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하얀 가운과 수술용 장갑의 '하얀거탑' 장준혁 과장은 잊어라.'장준혁 과장'의 이미지가 아직 채 잊혀지지 않은 김명민이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강마에' 역으로 돌아왔다. 그가 청바지에 티셔츠 차림으로 촬영 스튜디오에 들어선 순간 나는 금방 알아보지 못했다. 낮은 톤의 매력적인 보이스를 가진 중후한 모습을 기대했던 '배우 김명민'은 의외로 친근하고 상냥했다. '강마에' 역에 열정을 쏟아내며 몰입하고 있다는 김명민.'가을 남자' 냄새를 물씬 풍기며 돌아온 김명민의 마에스트로다운 '시그니처 룩'은 무엇일까.
영원히 기억되는 배우가 되기 위해 스타일을 만든다
이번에 그가 선택한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마에스트로 '강마에' 역시 냉정한 완벽주의자다. 어쩌면 그의 기존 이미지가 더욱 굳어질 수도 있겠다. 하지만 한 광고에서 오드리 헵번이 '영원히 기억되는 배우가 되기 위해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었다'는 문구처럼 사람들이 '김명민만의 마에스트로' 스타일을 기억해준다면 오히려 배우로서 행복한 일이 아닐까.
새벽까지 촬영을 마치고 온 그는 실감나는 마에스트로를 연기하기 위해 실제 마에스트로인 서희태 교수에게 지휘 수업도 받고 악보를 통째로 외우다시피하고 있다. '하얀거탑'의 장준혁 과장이 하얀 가운과 수술용 장갑으로 대중의 뇌리에 강하게 남아있듯이 캐릭터는 의상과 스타일링에 의해 크게 좌우된다.
드라마 준비 과정에서 다행히 그의 미션을 도와줄 수트 브랜드를 만났다. 드라마에 나오는 다양한 수트와 의상들은 모두 남성정장 브랜드 '마에스트로'가 '강마에'를 위해 특별히 제작했다. 클래식 음악의 본고장인 유럽의 중세시대 의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는데 '강마에'의 개성 강하고 위엄 있는 모습과 너무나 잘 맞아떨어진다.
"마에스트로보다 더욱 마에스트로답다"며 칭찬해 마지않던 음악적 스승 서 교수와 완벽한 마에스트로의 수트까지.게다가 피아노를 전공한 누나 덕분에 지긋지긋할 정도로 클래식과 함께 해왔다는 그의 어린 시절이 마에스트로 '강마에'를 연기하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강마에'의 시그니처 룩
티셔츠 대신 드레스 셔츠와 재킷을 입은 김명민은 영락없이 20년 경력의 마에스트로 모습이다. 극중에서 '강마에'는 항상 긴장한 어깨에 빈티지한 회중시계를 갖고 다니며 집에서도 레이스업 슈즈를 신고 있는 보수적이고 철두철미한 캐릭터다. 스탠더드.더블 등 4~5가지 베스트(조끼)를 갖고 있을 정도.베스트 없이 서스펜더(멜빵)를 활용하는 것도 강마에의 시그니처 스타일이다. 안경과 선글라스도 완벽하게 제작했다. 어깨를 강조했지만 너무 타이트하지 않은 재킷,바지는 밑단으로 갈수록 좁아지면서 짧게 처리해 '이탈리안+아메리칸' 스타일의 조화를 보여준다. 이런 덕분에 오케스트라와 함께 베토벤의 7번 교향곡을 연주할 때나 유창하게 독일어 대사를 해야 할 때 항상 그는 자신감에 찬 연기를 보여준다. 김명민의 완벽한 마에스트로 룩에 감탄하다 보니 한국 남자들의 수트 스타일이 더욱 아쉽게 느껴진다.
남자 수트를 볼 때마다 내가 늘 안타깝게 생각했던 부분은 남성적이면서 부드러운 어깨 라인과 등을 따라 흐르는 날렵한 재킷 라인이다. 이 두 부분의 각이 잘 잡혀야 키가 커 보이고 허리가 날씬해 보이는데도 대부분의 남자 수트는 참 밋밋하고 개성이 없다.
남성들이 체크해야 할 4가지는 다음과 같다. 첫째,심지가 들어간 완벽한 어깨선의 재킷으로 남자의 당당한 어깨라인을 살릴 것.둘째,가끔 드레스 셔츠 외에 멋내기용 아이템을 하나씩 갖출 것.높은 하이넥 셔츠와 클래식한 더블 베스트,팔꿈치를 덧댄 캐주얼 재킷을 추천한다. 셋째,신발과 벨트 컬러를 맞출 것.남자들의 유일한 액세서리인 이 두 가지의 완벽한 조화만으로도 충분히 멋쟁이가 될 수 있다. 넷째,중간 톤 내추럴 컬러의 수트를 시도해 볼 것.밝은 톤의 네이비.카키.베이지.브라운 계열의 조화로 지적이고 감각적인 가을 남자가 되어 보자.긴 머리에 웨이브를 한 베토벤 헤어 스타일의 김명민이 보여준 끊임없는 노력처럼 멋진 스타일도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피현정 스타일 칼럼니스트.브레인파이 대표 www.cyworld.com/venus0616
영원히 기억되는 배우가 되기 위해 스타일을 만든다
이번에 그가 선택한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마에스트로 '강마에' 역시 냉정한 완벽주의자다. 어쩌면 그의 기존 이미지가 더욱 굳어질 수도 있겠다. 하지만 한 광고에서 오드리 헵번이 '영원히 기억되는 배우가 되기 위해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었다'는 문구처럼 사람들이 '김명민만의 마에스트로' 스타일을 기억해준다면 오히려 배우로서 행복한 일이 아닐까.
새벽까지 촬영을 마치고 온 그는 실감나는 마에스트로를 연기하기 위해 실제 마에스트로인 서희태 교수에게 지휘 수업도 받고 악보를 통째로 외우다시피하고 있다. '하얀거탑'의 장준혁 과장이 하얀 가운과 수술용 장갑으로 대중의 뇌리에 강하게 남아있듯이 캐릭터는 의상과 스타일링에 의해 크게 좌우된다.
드라마 준비 과정에서 다행히 그의 미션을 도와줄 수트 브랜드를 만났다. 드라마에 나오는 다양한 수트와 의상들은 모두 남성정장 브랜드 '마에스트로'가 '강마에'를 위해 특별히 제작했다. 클래식 음악의 본고장인 유럽의 중세시대 의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는데 '강마에'의 개성 강하고 위엄 있는 모습과 너무나 잘 맞아떨어진다.
"마에스트로보다 더욱 마에스트로답다"며 칭찬해 마지않던 음악적 스승 서 교수와 완벽한 마에스트로의 수트까지.게다가 피아노를 전공한 누나 덕분에 지긋지긋할 정도로 클래식과 함께 해왔다는 그의 어린 시절이 마에스트로 '강마에'를 연기하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강마에'의 시그니처 룩
티셔츠 대신 드레스 셔츠와 재킷을 입은 김명민은 영락없이 20년 경력의 마에스트로 모습이다. 극중에서 '강마에'는 항상 긴장한 어깨에 빈티지한 회중시계를 갖고 다니며 집에서도 레이스업 슈즈를 신고 있는 보수적이고 철두철미한 캐릭터다. 스탠더드.더블 등 4~5가지 베스트(조끼)를 갖고 있을 정도.베스트 없이 서스펜더(멜빵)를 활용하는 것도 강마에의 시그니처 스타일이다. 안경과 선글라스도 완벽하게 제작했다. 어깨를 강조했지만 너무 타이트하지 않은 재킷,바지는 밑단으로 갈수록 좁아지면서 짧게 처리해 '이탈리안+아메리칸' 스타일의 조화를 보여준다. 이런 덕분에 오케스트라와 함께 베토벤의 7번 교향곡을 연주할 때나 유창하게 독일어 대사를 해야 할 때 항상 그는 자신감에 찬 연기를 보여준다. 김명민의 완벽한 마에스트로 룩에 감탄하다 보니 한국 남자들의 수트 스타일이 더욱 아쉽게 느껴진다.
남자 수트를 볼 때마다 내가 늘 안타깝게 생각했던 부분은 남성적이면서 부드러운 어깨 라인과 등을 따라 흐르는 날렵한 재킷 라인이다. 이 두 부분의 각이 잘 잡혀야 키가 커 보이고 허리가 날씬해 보이는데도 대부분의 남자 수트는 참 밋밋하고 개성이 없다.
남성들이 체크해야 할 4가지는 다음과 같다. 첫째,심지가 들어간 완벽한 어깨선의 재킷으로 남자의 당당한 어깨라인을 살릴 것.둘째,가끔 드레스 셔츠 외에 멋내기용 아이템을 하나씩 갖출 것.높은 하이넥 셔츠와 클래식한 더블 베스트,팔꿈치를 덧댄 캐주얼 재킷을 추천한다. 셋째,신발과 벨트 컬러를 맞출 것.남자들의 유일한 액세서리인 이 두 가지의 완벽한 조화만으로도 충분히 멋쟁이가 될 수 있다. 넷째,중간 톤 내추럴 컬러의 수트를 시도해 볼 것.밝은 톤의 네이비.카키.베이지.브라운 계열의 조화로 지적이고 감각적인 가을 남자가 되어 보자.긴 머리에 웨이브를 한 베토벤 헤어 스타일의 김명민이 보여준 끊임없는 노력처럼 멋진 스타일도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피현정 스타일 칼럼니스트.브레인파이 대표 www.cyworld.com/venus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