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펀드 14개, 2년 수익률도 마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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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형펀드 가운데 수익률 악화로 2년 수익률마저 마이너스로 돌아선 펀드도 상당수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펀드엔 장기투자형 펀드나 연금식 주식형펀드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설정액 50억원 이상의 국내 주식형펀드 425개 가운데 지난 10일 기준 2년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14개에 달했다.
특히 설정액이 2800억원이 넘는 '삼성우량주장기-클래스A'는 2년간 11.68%의 손실을 기록하며 조사 대상 펀드 중에서 가장 큰 손실을 입었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14.26%,코스피지수 상승률은 7.35%였다.
국내 주식을 85% 이상 편입하고 있는 이 펀드는 삼성전자 LG전자 하이닉스 등 대표 정보기술(IT)주의 비중이 25%에 달해 올 들어 지속적으로 이어진 IT주의 주가 하락에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분석된다. 또 주가가 작년 5월 수준으로 돌아간 포스코의 비중도 6%가 넘었다. 5000억원 가까이 자금이 몰린 이 펀드의 클래스별 3개 펀드는 모두 2년간 10% 이상 손실을 내며 수익률이 전체 국내 주식형 중 가장 부진했다.
설정액 1271억원인 '한국골드플랜연금주식1'도 삼성전자와 포스코 두 종목의 비중이 17% 수준으로 2년간 3.99% 손실을 냈다. 2년 손실률이 각각 -6.74%,-6.79%인 신한BNP파리바의 '프레스티지코리아테크주식2'와 '프레스티지코리아테크적립식주식1'은 3년 수익률마저 -5.81%,-5.32%를 기록,마이너스로 떨어졌다.
이에 대해 이병훈 대우증권 펀드분석팀장은 "주식형펀드 평균 투자 기간을 3년 정도로 본다면 2년 수익률이 시장보다 낮다는 것은 운용 방식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12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설정액 50억원 이상의 국내 주식형펀드 425개 가운데 지난 10일 기준 2년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14개에 달했다.
특히 설정액이 2800억원이 넘는 '삼성우량주장기-클래스A'는 2년간 11.68%의 손실을 기록하며 조사 대상 펀드 중에서 가장 큰 손실을 입었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14.26%,코스피지수 상승률은 7.35%였다.
국내 주식을 85% 이상 편입하고 있는 이 펀드는 삼성전자 LG전자 하이닉스 등 대표 정보기술(IT)주의 비중이 25%에 달해 올 들어 지속적으로 이어진 IT주의 주가 하락에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분석된다. 또 주가가 작년 5월 수준으로 돌아간 포스코의 비중도 6%가 넘었다. 5000억원 가까이 자금이 몰린 이 펀드의 클래스별 3개 펀드는 모두 2년간 10% 이상 손실을 내며 수익률이 전체 국내 주식형 중 가장 부진했다.
설정액 1271억원인 '한국골드플랜연금주식1'도 삼성전자와 포스코 두 종목의 비중이 17% 수준으로 2년간 3.99% 손실을 냈다. 2년 손실률이 각각 -6.74%,-6.79%인 신한BNP파리바의 '프레스티지코리아테크주식2'와 '프레스티지코리아테크적립식주식1'은 3년 수익률마저 -5.81%,-5.32%를 기록,마이너스로 떨어졌다.
이에 대해 이병훈 대우증권 펀드분석팀장은 "주식형펀드 평균 투자 기간을 3년 정도로 본다면 2년 수익률이 시장보다 낮다는 것은 운용 방식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