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주가 급락으로 주가가 100만원이 넘는 '황제주'와 50만원 이상인 '귀족주' 등 고가주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액면가 5000원을 기준으로 환산할 때 주가가 100만원 이상인 황제주는 주가가 최고점이었던 작년 10월29일 9개에서 현재 5개로 줄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롯데제과(125만2000원)와 액면가가 500원인 SK텔레콤(20만7000원)및 삼성화재(20만1500원)만 황제주 자리를 지키고 있을 뿐,태광산업 롯데칠성 등은 100만원 밑으로 내려앉았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메가스터디NHN 등 2개사만 100만원이 넘고 태웅,크레듀 등은 황제주에서 밀려났다.

귀족주도 작년 10월 말 34개에서 지금은 17개로 절반으로 감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삼성전자 남양유업 신세계 아모레퍼시픽 등 11개사,코스닥은 에스에프에이 등 6개에 불과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한때 93만원으로 황제주 자리를 넘보기도 했던 동일철강이 17만원대로 급락한 것을 비롯 영풍 포스코 KCC 등이 귀족주에서 탈락했다.

코스닥에서는 다음 하나투어 인포피아 제이브이엠 등이 50만원 아래로 내려앉은 상태다. 지난해 10월 50만원을 웃돌던 종목 34개 중 40% 이상 급락한 종목이 16개사에 달한다.

한편 코스피200 종목 가운데 올 들어 주가가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는 종목은 21개로 11% 수준에 불과하다.

KT&G 기아차 삼성SDI 효성 웅진코웨이 삼성정밀화학 등은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지만, 현대산업 대림산업 금호산업 등 건설주와 SK에너지 SK케미칼 대한유화 등 화학주는 상당수가 반토막이 난 상태로 조사됐다.

김용준/강지연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