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항문 전문병원인 기쁨병원(원장 강윤식)의 전신은 1990년 서울 서초동에서 개원한 '서울외과'.강윤식 원장은 1999년 대항병원으로 명칭을 바꾼 뒤 2005년까지 이곳에서 병원을 운영해오다 2005년 12월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기쁨병원이란 이름으로 새로 문을 열었다.

병원은 약 3180㎡ 규모로 지하 2층 지상 5층 크기다. 현재 30개의 병상과 진료실,내시경실,수술실을 비롯해 임상검사실,항문기능검사실,X-ray검사실의 첨단 검사실과 자기장치료기,유방촬영기 등 최신 검사 장비를 구비하고 있다.

병원의 진료과목은 치질 및 치루 등의 치질센터를 비롯해,탈장센터,정맥류 클리닉과 수면내시경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강 원장을 포함한 전문의 8명의 의료진과 총 50명의 직원으로 구성돼 있다.

기쁨병원의 장점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2006년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조사 결과 국내에서 가장 적은 본인부담금과 가장 적은 입원일수 병원으로 선정될 정도로 환자 입장에서 낮은 비용으로 양질의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인공막을 이용한 재발 가능성이 거의 없는 탈장수술도 자랑할 만하다. 이 수술은 병원 방문 당일 수술이 가능하며 국소마취로 수술해 다음 날 퇴원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병원은 사회공헌 활동에도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독교 잡지 '아름다운동행'과 함께 매월 5명씩 진료지원 사업을 하고 있기도 하다. 최근에는 서해안 기름유출 사고로 피해를 입은 태안 의항리 지역 주민 70명에게 수술과 내시경 검사를 지원하기도 했다. 매일 병원 로비에서 합창단의 공연이 이뤄지는 등 환자들에게 안락한 병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병원이기도 하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