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 전문 병원인 러스크기념병원(이사장 박선구)은 2006년 개원했다. 재활의학의 아버지라 일컬어지는 하워드 러스크 박사의 정신과 업적을 기리기 위해 재활의학 전문의들이 모여 설립했다.

러스크기념병원은 중추신경계 특히 뇌졸중이나 뇌성마비 및 파킨슨병 등의 뇌질환과 척수 손상 환자들을 전문적으로 진료하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러스크강동병원,11월에는 러스크수지병원이 문을 열었다. 현재 세 곳의 병상 규모는 총 600병상에 이른다.

의료진으로는 재활의학과 전문의 7명 및 신경과 전문의 5명 등 총 19명의 전문의가 근무 중이며 110명의 물리치료사와 110명의 직원 등이 일하고 있다. 환자들은 병원에 있는 중추신경재활운동치료실,작업치료실,언어치료실,수치료실,열 및 전기치료실 등에서 치료받는다.

러스크기념병원은 재활에 필요한 각종 치료를 할 수 있는 50여종의 최신 장비도 구비하고 있다. 특히 수중에서 보행운동을 할 수 있도록 전동 트랙을 갖춘 아쿠아큐브(AQUA-CUBE)가 주목할 만하다. 보행장애가 있는 환자가 걸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 장비를 개발하는 데 박선구 이사장도 직접 참여했다. 러스크기념병원에는 5명의 한의사가 있어 양.한방 통합 진료도 이뤄지고 있다.

뇌졸중 재활에만 그치지 않고 예방에 중점을 둔 '러스크뇌졸중예방센터'를 지난 5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저렴한 비용으로 뇌졸중 예방검진부터 두통 및 어지럼증 진단까지 원스톱 진료 서비스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박 이사장은 "뇌질환 전문병원으로 의료시장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겠다"고 밝혔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