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먼 노출, 대부분 ELS..중소형사 3500억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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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은 16일 리먼브라더스 관련 노출(Exposure)은 대부분 ELS 거래로, 대형사들의 경우에는 미미한 수준이나 현대증권, 대신증권 및 중소형사 중심으로 총 35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정길원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리먼브라더스가 파산보호 신청을 함에 따라 국내 금융권의 노출 규모와 손실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며 "전일 금융위원회는 국내 금융사의 노출이 파생결합상품 3억9000만불, 유가증권 2억9000만불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감독원이 밝힌 파생결합증권의 대부분은 ELS 거래로 보이며 해당 영업을 영위중인 증권사들의 공시 내용을 취합하면 3468억원(최근일 기준, 각사가 공시한 리먼브라더스에 대한 신용환산액)"이라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리먼브라더스에 대한 신용환산액(거래상대방의 리스크를 계량화한 금액)은 현대, 대신증권이 각 1617억원, 1072억원, 기타 증권사 중에는 신영 379억원, 메리츠 376억원, 교보 25억원 등 총 3468억원으로 확인된다"며 "기준의 불확실성을 감수하고 금융위가 밝힌 3억9000만불과 비교해 보면 결국 이들 5개사의 노출이 대부분"이라고 추정했다.
감독규정상 특정 거래상대방에 대한 신용환산액이 자기자본의 5%를 초과하는 경우 ‘해당 거래상대방’과 그 ‘금액’을 공시하게 되어 있다.
정 애널리스트는 "기타 회사들의 거래금액은 공시된 정보로는 파악하기는 어려운데 일단 자기자본의 5% 이하이며, 큰 규모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며 "ELS 시장이 대형사의 과점 시장인 만큼 리먼에 대한 노출도 클 것으로 추정할 수 있지만 오히려 소형사가 더 큰 점은 선제적 리스크관리의 차이"라고 해석했다.
이는 베어스턴스 사태 이후 거래상대방과의 거래시 스왑 거래로 한정, 문제 우려가 있는 IB들과의 거래를 중단하는 등 나름대로 선제적인 거래상대방 리스크 관리에 주력해왔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유가증권 노출은 한투증권이 보유한 무보증유동화사채 1640억원(6월말 분기보고서상 장부가액) 가량이 확인된다고 대우증권은 전했다. 이는 Lehman Brothers Treasury Co.B.V.가 발행한 신용연계채권인 Lehman Brothers Corporate CLN(발행일 06년 11월,만기일 10년 7월)을 유동화 기초자산으로 발행된 채권이다. 회사에서는 이중 440억원 가량은 헤지가 되어 있다고 하는데 기타 신용 이벤트 발생시의 옵션 등은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정 애널리스트는 "JP모건이 채무를 인수한 베어스턴스와 달리 리만브라더스는 파산신청에 돌입한 만큼 노출이 있는 일부 증권사들의 재무적 손실 가능성은 높아졌다고 할 수 있다"며 "일단 이번 분기 실적에 상당부분 손실 처리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향후 노출이 많은 증권사들은 이러한 신용 Event 발생시 실행 가능한 옵션과 담보들을 확인해야 하며, 손실규모의 확정 등 파산신청 후 일련의 진행과정에 따라 주가의 변동성은 커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정길원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리먼브라더스가 파산보호 신청을 함에 따라 국내 금융권의 노출 규모와 손실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며 "전일 금융위원회는 국내 금융사의 노출이 파생결합상품 3억9000만불, 유가증권 2억9000만불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감독원이 밝힌 파생결합증권의 대부분은 ELS 거래로 보이며 해당 영업을 영위중인 증권사들의 공시 내용을 취합하면 3468억원(최근일 기준, 각사가 공시한 리먼브라더스에 대한 신용환산액)"이라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리먼브라더스에 대한 신용환산액(거래상대방의 리스크를 계량화한 금액)은 현대, 대신증권이 각 1617억원, 1072억원, 기타 증권사 중에는 신영 379억원, 메리츠 376억원, 교보 25억원 등 총 3468억원으로 확인된다"며 "기준의 불확실성을 감수하고 금융위가 밝힌 3억9000만불과 비교해 보면 결국 이들 5개사의 노출이 대부분"이라고 추정했다.
감독규정상 특정 거래상대방에 대한 신용환산액이 자기자본의 5%를 초과하는 경우 ‘해당 거래상대방’과 그 ‘금액’을 공시하게 되어 있다.
정 애널리스트는 "기타 회사들의 거래금액은 공시된 정보로는 파악하기는 어려운데 일단 자기자본의 5% 이하이며, 큰 규모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며 "ELS 시장이 대형사의 과점 시장인 만큼 리먼에 대한 노출도 클 것으로 추정할 수 있지만 오히려 소형사가 더 큰 점은 선제적 리스크관리의 차이"라고 해석했다.
이는 베어스턴스 사태 이후 거래상대방과의 거래시 스왑 거래로 한정, 문제 우려가 있는 IB들과의 거래를 중단하는 등 나름대로 선제적인 거래상대방 리스크 관리에 주력해왔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유가증권 노출은 한투증권이 보유한 무보증유동화사채 1640억원(6월말 분기보고서상 장부가액) 가량이 확인된다고 대우증권은 전했다. 이는 Lehman Brothers Treasury Co.B.V.가 발행한 신용연계채권인 Lehman Brothers Corporate CLN(발행일 06년 11월,만기일 10년 7월)을 유동화 기초자산으로 발행된 채권이다. 회사에서는 이중 440억원 가량은 헤지가 되어 있다고 하는데 기타 신용 이벤트 발생시의 옵션 등은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정 애널리스트는 "JP모건이 채무를 인수한 베어스턴스와 달리 리만브라더스는 파산신청에 돌입한 만큼 노출이 있는 일부 증권사들의 재무적 손실 가능성은 높아졌다고 할 수 있다"며 "일단 이번 분기 실적에 상당부분 손실 처리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향후 노출이 많은 증권사들은 이러한 신용 Event 발생시 실행 가능한 옵션과 담보들을 확인해야 하며, 손실규모의 확정 등 파산신청 후 일련의 진행과정에 따라 주가의 변동성은 커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