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한파에 코스피 지수가 폭락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오전 9시2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81.29P(5.50%) 내린 1396.63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밤 미 뉴욕증시는 리먼 브라더스의 파산 신청과 메릴린치의 매각 등으로 인해 금융주를 중심으로 폭락세를 보였다. 다우지수가 4%대 급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개장 초 96P이상 미끄러지며 1380선 초입까지 밀렸지만 낙폭을 다소 만회하며 1400선 전후에서 지지선을 시험하고 있다.

외국인이 1344억원 순매도, 개인이 1068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이 2285억원 순매수하며 저가 매수에 나서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1530억원 매수우위다. 차익이 2047억원 순매수, 비차익이 517억원 순매도다.

전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증권업종이 12%대 폭락하며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전기전자는 5%대, 조선주와 자동차주가 포함된 운수장비가 7%대 밀리고 있다. 철강및금속은 5%대 약세다. 건설이 8%대 하락중이며, 은행이 6%대, 보험이 6%대 하락하고 있다.

통신, 전기가스 등 내수주는 선방하고 있다. 통신은 약보합, 전기가스는 2%대 약세로 상대적으로 낙폭이 작다.

삼성전자가 3%대, 포스코가 4%대, 현대중공업이 7%대 하락중이다. 국민은행이 8%대, 신한지주가 5%대 하락, 우리금융이 9%대 하락하며 은행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진다.

KT&G와 신세계는 강보합, SK텔레콤과 KT는 약보합을 보이며 상대적으로 강한 면모다.

이 시각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종목을 포함해 31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으며, 하한가 8종목을 포함 727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