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주, 美 리먼 파산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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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4위 투자은행인 리먼브러더스 파산 소식에 국내 증권ㆍ은행주 등 금융주들도 줄줄이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안정되고 있던 국내 금융시장의 투자심리가 또 다시 얼어붙고 있어 당분간 금융주의 주가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16일 오전 9시 23분 현재 대신증권이 가격제한폭까지 추락한 것을 비롯해 동양종금증권(-14.4%) 교보증권(-14.35%) 메리츠증권(-14.16%) 동부증권(-13.98%) 등 중소형 증권사 위주로 증권주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또 국민은행(-7.49%) 신한지주(-6.25%) 우리금융(-9.24%) 하나금융지주(-7.48%) 등 은행주도 줄줄이 떨이지는 중이다.
금융위원회가 밝힌 국내 금융사들의 리먼브라더스 투자ㆍ대출(exposure) 규모는 6월 말 기준 7억2000만 달러(약 7900억원)에 이른다. 국내 증권사들의 경우 대부분 주가연계증권(ELS) 투자로 중소형사 중심으로 모두 35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리먼 대상 신용환산액(거래상대방 리스크를 계량화한 금액)은 현대증권 1617억원, 대신증권 1072억원, 신영증권 379억원, 메리츠증권 376억원 등이다. 또 한국투자증권은 리먼이 발행한 무보증유동화사채 1640억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길원 대우증권 연구원은 "리먼브러더스가 파산 신청에 돌입한 만큼 증권사들이 관련 투자금액을 이번 분기에 손실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수 토러스증권 투자분석팀장은 "국내 증시의 단기 충격과 진통 과정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어떤 식으로든 해결될 것으로 보였던 리먼이 미국 정부의 '더 이상의 추가 공적자금 투입은 없다'는 외면과 함께 결국 파산보호 절차에 들어가면서, 정부의 도움이 없다면 추가 부실금융기관이 발생할 경우 해결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감이 커질 있다는 것이다.
또 리먼 이외에 메릴린치의 피인수 소식은 투자자에게 예상치 못한 쇼크로 발아들여져, 누구도 안전하다고 믿을 수 없다는 불안심리가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16일 오전 9시 23분 현재 대신증권이 가격제한폭까지 추락한 것을 비롯해 동양종금증권(-14.4%) 교보증권(-14.35%) 메리츠증권(-14.16%) 동부증권(-13.98%) 등 중소형 증권사 위주로 증권주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또 국민은행(-7.49%) 신한지주(-6.25%) 우리금융(-9.24%) 하나금융지주(-7.48%) 등 은행주도 줄줄이 떨이지는 중이다.
금융위원회가 밝힌 국내 금융사들의 리먼브라더스 투자ㆍ대출(exposure) 규모는 6월 말 기준 7억2000만 달러(약 7900억원)에 이른다. 국내 증권사들의 경우 대부분 주가연계증권(ELS) 투자로 중소형사 중심으로 모두 35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리먼 대상 신용환산액(거래상대방 리스크를 계량화한 금액)은 현대증권 1617억원, 대신증권 1072억원, 신영증권 379억원, 메리츠증권 376억원 등이다. 또 한국투자증권은 리먼이 발행한 무보증유동화사채 1640억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길원 대우증권 연구원은 "리먼브러더스가 파산 신청에 돌입한 만큼 증권사들이 관련 투자금액을 이번 분기에 손실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수 토러스증권 투자분석팀장은 "국내 증시의 단기 충격과 진통 과정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어떤 식으로든 해결될 것으로 보였던 리먼이 미국 정부의 '더 이상의 추가 공적자금 투입은 없다'는 외면과 함께 결국 파산보호 절차에 들어가면서, 정부의 도움이 없다면 추가 부실금융기관이 발생할 경우 해결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감이 커질 있다는 것이다.
또 리먼 이외에 메릴린치의 피인수 소식은 투자자에게 예상치 못한 쇼크로 발아들여져, 누구도 안전하다고 믿을 수 없다는 불안심리가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