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금형 수리 및 제작 업체인 ㈜신우금형(대표 이범호)은 독자적인 기술개발로 전 세계적인 불황 속에서도 고속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신우금형은 세계에서 네 번째로 벤트레스몰드(Ventless Mold) 기술을 개발해 국내 타이어금형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기존 타이어를 살펴보면 불필요한 부위에 고무가 돌출돼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신우금형이 개발한 벤트레스몰드 기술은 타이어의 이런 돌출된 부분을 없애 불필요한 고무를 낭비하지 않고 타이어를 생산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이다. 또한 불필요한 돌출 부분을 없애 타이어가 땅에 닿을 때 마찰이 줄어드는 등 접지 관련 부분도 이점이 생긴다. 이 기술은 이미 현장에서 검증을 마친 상태로 신우금형의 차세대 성장 동력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우금형은 1998년 6월 설립된 타이어금형 전문 제작업체로서 순수 자체 기술로 타이어금형을 제작하고 있는 업체다. 타이어금형 외에도 몰드 CTR 등의 개조 및 수리를 전문적으로 하고 있는 기업이다. 타이어금형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인 MSV타이어금형(벤트리스금형)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한국타이어에 납품하고 있고 한국타이어로부터 기술 개발상을 받았을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업체다.

신우금형은 기술 개발 뿐만 아니라 수출 등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1998년부터 현재까지 타이어금형을 터키의 페트라스 타이어 및 이스라엘의 얼라이언스 등 해외기업에 수출하고 있다. 또 신우금형은 성장속도를 더하기 위해 중국 장가항시에 있는 신우모구사와 기술제휴를 맺어 새로운 생산기지로 삼았다. 국내 수출용 물량을 중국의 신우모구사에서 생산해 역수출하는 방식으로 더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인도 브라질 등 5개국에 샘플 전시회를 열어 기술홍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전 세계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신우금형은 이 밖에 정전이 됐을 때 5분간 현 상태를 유지시켜주는 소형발전기(UPS)를 개발하는 등 상품 다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무정전전원공급장치를 일본 미국 멕시코 등에 수출해 20억원에 달하는 수입을 올리고 있다. 이처럼 활발하게 사업을 전개해 지난 3월 상공인의 날에는 대통령상을 수상했으며 9월에는 대전시청으로부터 유망 중소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신우금형의 성장 토대는 '가족경영'을 강조한 이범호 대표의 경영철학이 깔려있다. 이 대표는 상명하달식의 권위적 경영인이기를 거부하고 직원들과 함께 현장에서 한솥밥을 먹는 동료 같은 경영인을 추구해왔다. 대전의 대덕연구단지에 있는 신우하이테크의 대표이사이기도 한 이 대표는 "오늘날의 '신우'는 직원들의 구슬땀 위에 세워진 것"이라며 "노사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뿌리가 튼튼한 회사로 성장시키겠다"는 경영철학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