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리먼 쇼크'에 90P '폭삭' … 1390P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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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먼 쇼크’에 코스피 지수가 폭락세를 기록했다. 올 들어 최저기록이다.
16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90.17P(6.10%) 내린 1387.75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밤 미 뉴욕증시는 리먼 브라더스의 파산 신청과 메릴린치의 매각 등으로 인해 금융주를 중심으로 폭락세를 연출했다. 다우지수가 4%대 급락했다. 이에 한국은 물론 일본, 중국 등 아시아증시도 동반 폭락세를 보였다.
코스피 지수는 개장 초 96P이상 미끄러진 후 1400선까지 낙폭을 줄이기도 했지만, 쏟아지는 매물로 인해 오후 들어 100P 이상 밀리며 1370선 초반까지 주저앉기도 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이날 급락세로 인해 올 들어 세번째 사이드카(선물시장이 1분간 5% 이상 등락할 경우 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을 5분간 정지하는 조치)가 발동되기도 했다.
환율도 극심한 혼란을 겪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10년 만에 최대수준인 50.9원 오른 11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6086억원 순매도, 개인이 2587억원 순매도했다. 투신과 연기금을 중심으로 하는 기관이 7709억원 순매수하며 저가 매수로 장을 받쳤지만 무너진 투심은 살아나지 못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3588억원 매수우위였다. 차익이 3597억원 순매수, 비차익이 9억원 순매도였다.
전업종이 하락했다.
증권업종이 12%대 폭락하며 가장 큰 폭으로 밀렸다. 미래에셋증권, 대우증권, 동양종금증권, 대신증권, 유진투자증권, SK증권, 한화증권, 교보증권, KTB투자증권, HMC투자증권, 메리츠증권, 동부증권, 한양증권, 골든브릿지증권 등이 줄줄이 하한가로 추락했다.
전기전자는 5%대, 조선주와 자동차주가 포함된 운수장비가 8%대 밀렸다. 철강및금속은 6%대 약세, 건설이 9%대 하락했고, 은행이 6%대, 보험이 5%대 밀렸다.
통신, 전기가스 등 경기방어업종은 비교적 선방했다. 통신은 1%대, 전기가스는 3%대 약세로 상대적으로 낙폭이 작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삼성전자가 3%대, 포스코가 5%대, 현대중공업이 9%대 하락했다. 국민은행이 7%대, 신한지주가 4%대 하락, 우리금융이 13%대 하락하며 은행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한국전력은 2%대 하락, SK텔레콤은 약보합을 기록했다.
KT&G는 1%대 상승 마감하며 뚝심을 보여줬다.
급락장 속 상한가를 보인 종목들이 눈길을 끌었다. 기린은 M&A 이슈가 재차 불거지며 상한가에 올랐다. 신성ENG와 신성FA가 정부의 ‘녹색성장정책’과 관련해 주목받으며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7종목을 포함해 50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78종목을 포함 825개 종목이 하락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
16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90.17P(6.10%) 내린 1387.75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밤 미 뉴욕증시는 리먼 브라더스의 파산 신청과 메릴린치의 매각 등으로 인해 금융주를 중심으로 폭락세를 연출했다. 다우지수가 4%대 급락했다. 이에 한국은 물론 일본, 중국 등 아시아증시도 동반 폭락세를 보였다.
코스피 지수는 개장 초 96P이상 미끄러진 후 1400선까지 낙폭을 줄이기도 했지만, 쏟아지는 매물로 인해 오후 들어 100P 이상 밀리며 1370선 초반까지 주저앉기도 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이날 급락세로 인해 올 들어 세번째 사이드카(선물시장이 1분간 5% 이상 등락할 경우 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을 5분간 정지하는 조치)가 발동되기도 했다.
환율도 극심한 혼란을 겪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10년 만에 최대수준인 50.9원 오른 11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6086억원 순매도, 개인이 2587억원 순매도했다. 투신과 연기금을 중심으로 하는 기관이 7709억원 순매수하며 저가 매수로 장을 받쳤지만 무너진 투심은 살아나지 못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3588억원 매수우위였다. 차익이 3597억원 순매수, 비차익이 9억원 순매도였다.
전업종이 하락했다.
증권업종이 12%대 폭락하며 가장 큰 폭으로 밀렸다. 미래에셋증권, 대우증권, 동양종금증권, 대신증권, 유진투자증권, SK증권, 한화증권, 교보증권, KTB투자증권, HMC투자증권, 메리츠증권, 동부증권, 한양증권, 골든브릿지증권 등이 줄줄이 하한가로 추락했다.
전기전자는 5%대, 조선주와 자동차주가 포함된 운수장비가 8%대 밀렸다. 철강및금속은 6%대 약세, 건설이 9%대 하락했고, 은행이 6%대, 보험이 5%대 밀렸다.
통신, 전기가스 등 경기방어업종은 비교적 선방했다. 통신은 1%대, 전기가스는 3%대 약세로 상대적으로 낙폭이 작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삼성전자가 3%대, 포스코가 5%대, 현대중공업이 9%대 하락했다. 국민은행이 7%대, 신한지주가 4%대 하락, 우리금융이 13%대 하락하며 은행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한국전력은 2%대 하락, SK텔레콤은 약보합을 기록했다.
KT&G는 1%대 상승 마감하며 뚝심을 보여줬다.
급락장 속 상한가를 보인 종목들이 눈길을 끌었다. 기린은 M&A 이슈가 재차 불거지며 상한가에 올랐다. 신성ENG와 신성FA가 정부의 ‘녹색성장정책’과 관련해 주목받으며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7종목을 포함해 50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78종목을 포함 825개 종목이 하락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