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중기중앙회, 24-26일 1차 교육 … 전액 무료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중앙회는 가업 승계를 앞둔 2세들을 대상으로 '차세대 경영후계자 양성교육'을 실시한다고 16일 발표했다. 그동안 일부 대학에서 후계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한 적은 있지만 정부 차원에서 교육이 이뤄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기청에 따르면 이번 '차세대 경영후계자 양성교육'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경기도 용인의 중소기업인력개발원에서 열린다. 이번 교육에 이어 10월8~10일,10월22~24일에 각각 2,3차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중기청은 후계자 양성 지원을 위해 지난해 '중소기업진흥 및 제품구매촉진법'에 중소기업 가업승계 지원에 대한 규정을 신설,올해 가업승계와 관련해 총 5억원의 예산을 확보한 상태다. 이에 따라 올해 4월 중소기업중앙회에 가업승계지원센터를 신설한 데 이어 이번에 후계자 양성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한 것이다. 이는 선진국의 가업승계 지원정책을 벤치 마킹한 것으로,실제 독일이나 이탈리아,일본 정부 등에서는 다양한 가업승계 지원방안과 함께 '주니어 아카데미''경영후계자 교육' 등의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교육 과정 명칭은 중소기업중앙회의 영문이니셜을 응용,'KBIZ 뉴리더스 아카데미'로 정해졌으며 차수당 30명씩 합숙형태로 진행된다. 1인당 교육비는 40만원 선이지만 중기청의 지원으로 수강생들의 부담은 없다.

주요 교육프로그램은 우수 가업승계기업 사례발표를 비롯해 '세무이해''비상장법인 주식가치평가''금융상품을 이용한 상속세 마련 계획''승계 계획 수립''조직관리 능력배양''거래처 관리 기술''차세대 CEO 역량 및 역할''윤리경영 및 사회적 책임' 등 실무에 필요한 내용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조병선 기업은행연구소 소장과 신상철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김완일 세무사,박근서 세무.회계사,송병호 상지대 겸임교수 등이 강의할 예정이다.

수강을 원하는 신청자는 중소기업인력개발원 홈페이지(www.sbhrdc.re.kr)를 이용하거나 중소기업 가업승계지원센터(02-2124-3186)로 문의하면 된다. 중기청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경영후계자들이 가업을 물려받는 데 도움이 되는 노하우를 쌓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