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치 위스키 제조회사인 애드링턴그룹이 국내 주류 수입업체 맥시엄코리아를 인수,'커티삭''맥캘란' 등 자사 제품을 한국에서 직접 유통·판매한다고 16일 발표했다. 애드링턴그룹은 내년 3월 말부터 맥시엄코리아를 한국 지사로 활용하게 된다. 맥시엄코리아 측은 "기존 수입 제품들을 대부분 계속 유통하고 직원들의 고용도 승계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맥시엄코리아는 '짐빔''메이커스 마크''맥캘란''캐나디언 클럽' 등 위스키와 '레미 마틴' 같은 꼬냑을 국내에 유통하는 업체로,지난해 매출 187억원에 손손실 1100만원을 기록하는 등 2년째 적자 행진을 지속했다. 이 회사는 주력 제품인 '앱솔루트 보드카'를 생산하는 스웨덴 V&S가 최근 프랑스 페르노리카에 인수되면서 국내 유통권도 다음 달 페르노리카코리아로 넘어가는 등 위상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