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구이저우성에서 15일 6살 꼬마 징징이 옥수수로 탑을 쌓고 있다. 매년 가을걷이철이 오면 징징은 행복해진다.

알이 크고 맛있는 것으로 유명한 구이저우 옥수수를 마음껏 먹고 놀이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징징의 장래 희망은 두 가지다. 하나는 옥수수 농사꾼이 돼 세상에서 제일 탐스럽고 맛있는 옥수수를 기르는 것이다.

또 하나는 옥수수로 세계에서 제일 높은 탑을 쌓는 것이다. 집 앞마당에 하늘을 찌를 듯 높은 옥수수 탑을 쌓으면 많은 사람들이 구경 와 옥수수도 많이 사 갈 것이라 믿는다.

시원한 가을 바람이 불면서 징징의 꿈은 샛노란 옥수수처럼 풍성하게 익어간다.

/글=신경훈 영상정보부장 nicerpe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