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조명과 무대 위에서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이 주목받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3일 오후 추석특집으로 방영된 SBS '2008동안(童顔)선발대회'에서 연예인 뺨치는 끼와 매력을 발산한 일반인들에게 스포트라이트가 비춰졌다. 강호동과 현영의 진행으로 방송된 이날 대회는 노사연 박상면 붐 이종수 박정수 등이 패널로 출연, 출연자들의 나이가 공개될 때마다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대상의 영예를 안은 최고 동안은 ‘국내 1호 밸리댄서’ 안유진(40)씨다. 2천명이 넘는 지원자 중 133대1의 경쟁을 뚫고 1위를 차지했다. 방송이 나간 직후 안씨의 사생활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부쩍 늘어나면서 안씨에 대한 공방전이 이어지기도 했다.

안씨는 지난 11월에 주민등록증을 위조해 사용한 혐의(공문서위조)로 서울중앙지법에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도덕불감증이다” “범법자가 방송에 나와도 되는거냐” “제작진들이 면죄부를 준 것 아니냐” 등의 질타가 쏟아졌다. 한편 일부 네티즌들은 “잘못을 저질렀다고 평생 숨어 살아야 되냐” “매력적인 것은 사실이다” “동안선발대회에 웬 과거 논란이냐? 확실한 동안이다” 등의 공방전을 펼쳤다.

이날 안씨 외에도 같은 연령대로 참가한 김은(40)씨가 순위에는 못들었지만 불혹의 나이가 의심스러운 동안 외모를 선보여 크게 주목받았다. 서구적인 시원한 마스크와 환한 미소로 20대 못지않은 탄력있는 몸매를 선보인 김씨는 효과적인 뱃살빼기 운동 등 몸매 관리 비법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현재 김씨는 직접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 CEO로 자신이 직접 쇼핑몰의 모델로도 활동해 이미 얼짱ㆍ몸짱 쇼핑몰 주인장으로 잘 알려져 있다.

'4억소녀'로 잘 알려진 20대 사업가 김예진씨가 유명세를 탓듯, 20대 동안으로 40대 아줌마 파워를 보여준 안유진 김은씨가 2008 동안선발대회 계기를 통해 현재의 '동안열풍'에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 네티즌들의 관심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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