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이 서울 신문로에 새둥지를 튼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기존 서울 광화문 금호생명빌딩내 있던 그룹 사옥을 신문로 신사옥(사진)으로 옮겨 22일 입주식을 갖는다. 신사옥의 이름은 '금호아시아나 메인타워'로 결정했으며 기존 사옥(금호생명빌딩)은 '금호아시아나 퍼스트타워'로 부르기로 했다. 27층 높이의 메인타워는 신문로를 사이에 두고 기존 사옥 건너편에 있다.

이 곳에는 전략기획본부를 비롯한 그룹 컨트롤타워와 금호석유화학,금호건설,금호타이어 등 주요 계열사들이 입주한다. 박삼구 그룹 회장의 집무실은 27층에 마련됐다. 계열사들의 신사옥 이사가 마무리되는 오는 22일 박 회장과 주요 계열사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입주식을 가질 예정이다.

퍼스트타워 빌딩은 금호생명과 대우건설이 사용한다. 퍼스트타워 대부분 층은 대우건설이 쓰게 된다. 대한통운은 기존의 서소문 사옥을 그대로 사용키로 했다.

퍼스트타워는 2000년 12월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중구 회현동 사옥을 매각하고 신문로 시대를 열었던 터전이다.

그룹 관계자는 "그룹 사옥을 메인타워로 이전하는 것을 계기로 아름다운 기업,500년 기업으로 거듭나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위상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