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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LSㆍELF 손실도 '눈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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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교적 안전자산으로 평가되던 ELS(주가연계증권)와 ELF(주가연계펀드)에서도 투자자들의 손실이 속출하고 있다. 기초자산의 주가가 하락폭이 깊어지면서 이른바 '손실구간'으로 진입했기 때문이다. ELS 미상환잔액은 25조원에 달해 주가 추가 하락시 피해 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전망이다.


    16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 12일을 기준으로 설정 이후 기준가가 절반 이상 떨어진 ELF는 22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펀드에서 편입한 ELS 기초자산의 수익률이 급락했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는 원금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대부분의 ELS는 2개 이상인 기초자산 중 한 종목이라도 주가가 40∼50% 이상 하락하지 않으면 원금이 보장되거나 조기상환돼 수익을 낼 수 있다. 그러나 주가가 한번이라도 40∼50% 이상 떨어질 경우 주가 하락분이 고스란히 투자자의 손실로 이어지도록 설계돼 있다.

    '삼성TOP5IB리더스파생상품1'의 누적손실률은 86%에 이른다.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리먼브러더스 JP모건 도이치뱅크 등 5개 글로벌투자은행의 주식에 투자하는 ELF로,이들 중 한 종목의 주가라도 50% 이상 하락하면 손실이 발생하는 구조다.

    리먼브러더스의 주식을 편입한 '우리파워인컴파생상품2'도 누적손실률이 80%를 웃돈다. 코스피지수의 낙폭이 커지면서 국내 기업을 기초자산으로 한 ELS에서도 손실이 나오고 있다. '동양2스타2Y파생상품20-1'의 경우 대우건설과 삼성증권을 기초자산으로 한 ELS를 편입하고 있지만 누적수익률이 -47.12%에 달한다. 펀드 발행 당시인 지난해 7월 대우건설의 주가는 3만원을 넘었지만 이날 1만2300원까지 폭락했다. 기초자산이 40% 이상 하락할 경우 손실이 발생하는 구조다.

    증권사들은 작년 한해 활황 기간에 ELS를 25조8000억원가량 팔았고 올해 상반기에도 15조6000억원어치를 추가 판매했다. 6월 말 기준 ELS 미상환 잔액은 전년 대비 44% 증가한 25조2700억원에 달해 ELS 손실 규모가 눈덩이처럼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손절매를 가급적 자제하라고 조언했다. 한번 손실이 발생하면 손실 규모가 큰데다 중도 환매시 가입금의 6∼7%를 환매수수료로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차기현 우리투자증권 주식파생운용팀장은 "손실 발생 구간까지 주가가 떨어졌어도 만기까지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성급한 조기상환은 피해야 한다"며 "조기상환 요건이 점점 낮아지는 상품(스텝다운형)일수록 조기 상환 기회를 기다리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김태완/조진형 기자 tw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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