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홍 사장 선임을 둘러싼 YTN 노사 갈등이 방송 중 시위로 확산되고 있다. 노종면 YTN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일부 노조원들은 16일 오후 1시부터 17분 동안 '뉴스의 현장'의 앵커숏(앵커가 화면에 잡히는 장면) 배경화면에 '공정방송'이라는 글과 낙하산 사장 반대 이미지가 담긴 손 팻말 등이 노출되도록 하는 시위를 벌였다. 노조 관계자는 "손 팻말 시위는 '공정방송 배지 및 리본 패용' 투쟁의 신호탄"이라며 "17일부터 공정방송 배지 및 리본 패용과 연가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회사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 등 처분을 받을 경우 사규에 따라 관련자들에게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고 공지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